베리굿, 작곡가 故주태영 유작으로 컴백

입력 2015-09-23 1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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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베리굿이 23일 싱글 ‘내 첫사랑’을 발표했다.

이번 싱글 ‘내 첫사랑’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슴 아픈 가사가 돋보이는 발라드 곡이다. 한 소녀가 이룰 수 없는 첫사랑을 담담히 얘기하는 슬픈 멜로디와 ‘첫사랑, 넌 내가 아닌 첫사랑/슬퍼하는 그 애를 바라보는 내 맘도 너무나 아프죠/그 애처럼 나도 이룰 수 없나요’라는 공감 가는 가사가 듣는 이들에게 눈물을 자아낸다. 특히 누구나 인생을 살며 겪어본 짝사랑의 그 추억과 감성들을 ‘내 첫사랑’을 통해 느낄 수 있다.

또한, 이번 싱글 ‘내 첫사랑’은 핑클의 ‘영원한 사랑’, 소찬휘의 ‘티어스’ 등을 작곡한 고 주태영의 유작이다. 오래도록 입가를 맴돌며 불리는 스타일의 음악을 지향하던 고 주태영만의 스타일이 담긴 브리티시풍의 팝발라드 장르다. 그가 암투병 중에도 병실에서 베리굿을 위해 작사·작곡해 완성된 노래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곡 편곡에는 국내 유명 연주자들이 참여했으며 마지막 마스터링 작업은 미국의 스털링 사운드에서 마무리 되어 곡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소속사 아시아브릿지 엔터테인먼트 측은 “가슴 속에 스며들만한 멜로디와 분위기를 가진 곡”이라며 “소녀가 느끼는 첫사랑의 아픔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많은 사랑과 성원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베리굿은 ‘내 첫사랑’이 발매되기 전 20일 경북 경주에서 개최된 ‘2015 드림콘서트’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이며 콘서트를 찾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준 바 있다. 22일에는 MTV ‘더쇼’ 생방송 무대에 출연, 무대 도중 고 주태영을 떠올린 멤버들이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려 지켜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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