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베이식 “‘쇼미더머니’는 문제아? 그래도 많은 사람 인생 바꿨다”

입력 2015-09-23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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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베이식 “‘쇼미더머니’는 문제아? 그래도 많은 사람 인생 바꿨다”

Mnet ‘쇼미더머니 시즌4’는 지금까지의 시리즈 중에서 가장 많은 논란을 일으킨 방송가의 문제아였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마저도 뿔나게 만든 이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첨예하게 대립 중이지만 잘 다니던 회사마저 그만 두고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참여한 래퍼 베이식에게는 일생일대의 기회였다.

“예선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쇼미더머니 시즌 4’에 나갈 생각이 없었어요. 언더 시절 쌓은 명성 같은 것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었죠. 그리고 만약에 중간에 떨어지면 어떤 악마의 편집으로 저를 우습게 만들까에 대해서도 걱정했었고요.”

그는 지금에야 ‘쇼미더머니 시즌4’ 우승자가 돼 가요계의 주목을 받는 처지가 됐지만 참가를 결정할 당시만 해도 많은 것을 잃을 각오를 했어야 했다. 다시 음악을 하기 위해 회사를 관두고 아내와 아이가 있는 가장으로서 베이식의 참가 결정은 어느때보다 신중하고 단호하게 이뤄졌다.

“어떤 식으로든 제가 잃는 것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것마저도 감수하고 ‘쇼미더머니 시즌 4’ 참가를 결정한거죠. 지난 시즌을 시청자로 지켜보면서 과거에 저와 함께 음악했던 동료들이 하나 둘 랩스타가 되는 걸 보면서 정말 많이 부럽기도 했고요. 이번 시즌에 참가하지 않으면 너무 늦을 것 같다는 생각에 아내에게 제 의사를 밝혔고 여기까지 오게 된 거에요.”


오랜 고민 끝 다시 무대에 서기로 한 그의 결정은 결과적으로 매우 옳은 선택이었다. 베이식은 ‘쇼미더머니 시즌 4’에서 위너의 송민호를 이기고 우승자가 돼 성공적인 복귀를 하게 됐다.

“이 프로그램에 대해서 말이 많은 것은 알아요. 참가자들도 하다보면 힘들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게 돼죠. 그래도 이 프로그램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바꿨는데요. 저만 봐도 인지도도 올리고 더 좋은 환경에서 다시 음악을 할 수 있게 됐잖아요?”

베이식은 이제 더이상 회사원이 아닌 무대로 돌아온 한 명의 래퍼로서 프로듀서들보다 더 엄격한 대중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가 앞으로 펼치는 모든 음악 활동이 ‘쇼미더머니 시즌 4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지켜내는 방어전이 될 것이다.

“뭔가를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어요. 하지만 예전에 어린 시절 음악에 미쳐서 신나게 했던 때와는 달리 지금은 직업으로 하고 있는 만큼 처음 시작할 때와는 마음가짐이 달라요. 처음 시작할 때 신나서 했을 때의 마음도 다시 되찾아 음악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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