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 견마지로, 무슨 뜻?… 드라마 빛내는 사자성어

입력 2015-09-24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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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마지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에서 ‘견마지로’가 다시 한 번 언급돼 화제다.

‘용팔이’는 그동안 용한 돌팔이 외과의사 태현(주원 분)과 한신그룹의 제1상속녀였다가 회장취임을 앞둔 여진(김태희)이 만나면서 스토리를 이어왔다.

특히 극 중간에 사자성어들을 적절하게 잘 활용하면서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용팔이’의 첫 번째 고사성어는 ‘견마지로’(犬馬之勞)였다. ‘개나 말 정도의 하찮은 힘’이라는 뜻이자 윗사람에 대해 바치는 자기의 노력을 겸손하게 이르는 사자성어다. 지난달 6일 2회 방송분에서태현(주원 분)은 이과장(정웅인)과 원장(박팔영)을 향해 이 사자성어를 언급해 인터넷 검색엔진을 뜨겁게 달궜다.

시청률이 단숨에 20%까지 올라가자 주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용팔이’ 시청률 많이 나왔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견마지로를 다하겠습니다”라며 센스있게 패러디하기도 했다.

두 번째 사자성어는 지난달 26일 7회 방송분에서 고사장(장광 분)이 도준(조현재 분)을 향해 언급한 ‘파부침주’(破釜沈舟) 였다. 이는 ‘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힌다’ 즉, 싸움터로 나가면서 결전을 각오한다는 뜻이다.

세 번째는 2일 9회 방송분 중 이과장이 원장을 향해 언급한 ‘사냥하러 가서 토끼를 잡으면 사냥하던 개는 쓸모가 없게 되어 삶아 먹는다’는 ‘토사구팽(兎死狗烹)’이었고, 네 번째는 9월 9일 11회 방송분에서 고사장이 도준에게 손을 잡자며 언급한 ‘오월동주’(吳越同舟)가 있다.

그리고 23일 15회 방송분에서는 ‘견마지로’가 다시 언급됐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그동안 ‘용팔이’에서 사자성어가 중요한 포인트에서 활용되면서 극에 재미를 더해왔다”며 “특히 이번 ‘견마지로’는 의외의 인물의 입에서 공개되면서 눈길을 사로잡을 테니 꼭 지켜봐달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견마지로 ㅍ견마지로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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