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 박보영 “이광수, 힘들어도 말 안해…더 챙겨주고 싶었다”

입력 2015-09-24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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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영이 이광수의 실제 성격을 언급했다.

박보영은 24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돌연변이’ 제작보고회에서 “중국집에서 음식을 먹는 신이 있었는데 이광수 오빠가 손 분장을 해서 젓가락질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먹고 싶어 하더라. 그래서 탕수육과 자장면을 먹여줬다”고 밝혔다.

박보영은 “생선 탈을 쓰면 숨도 잘 안 쉬어진다. 산소통으로 산소를 공급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면서 “오빠가 힘들면 힘들다고 말할 법도 한데 말을 안 한다. 저러다 쓰러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빠가 그런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래서 더 확인하고 챙겨준 것 같다. 오빠가 심성이 곱다”고 덧붙였다.

영화 ‘돌연변이’는 신약 개발 부작용으로 생선인간이 된 청년 ‘박구’(이광수)가 세상의 관심으로 일약 스타가 되었다가 제약회사의 음모로 세상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박구’ 역은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예능 ‘런닝맨’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이광수가 맡았다. 그의 전 여자친구 ‘주진’은 최근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빙의녀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박보영이 연기했다. 더불어 이천희가 취준생 ‘상원’을 맡아 이 시대 청춘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권오광 감독이 연출한 ‘돌연변이’는 10월 1일 개막하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영화 팬들을 먼저 만난 후 10월 22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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