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999년 9월 30일
최근 디지털 음원 사재기 논란이 뜨겁다. 음악사이트에서 동일 패턴의 유사 ID 등을 이용해 특정곡을 집중적으로 스트리밍하거나 다운로드하는 수법으로 순위를 조작한다는 의혹이다. 하지만 일부 팬덤의 동일패턴 ID를 통한 세과시일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어쨌거나 디지털 음원은 이제 음악을 소비하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가 됐다.
1990년대는 한국 대중음악이 꽃을 피운, 또 다른 전성기로 꼽힌다. 현재의 음악시장을 장악한 디지털 음원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도 1990년대였다.
1999년 오늘, 당시 최대 규모였던 도레미레코드가 동아뮤직 등 음반사들과 합작해 인터넷음악유통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IT업체 나눔기술과 손잡은 이들은 1만곡의 디지털 음원을 제공키로 하고 다음날인 10월1일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바로 MP3 파일이 대중의 곁에 정착하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MP3(MPEG-1 AudioLayer-3)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동영상 전문가 그룹인 MPEG(Moving Picture Experts Group)이 1990년대 중반 개발한 오디오 데이터 압축 저장 파일의 하나다. 컴퓨터 등을 통해 영상과 오디오를 저장하고 처리 혹은 재생하는 데에는 많은 메모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 크기를 줄이고 이를 다시 재생하는 새로운 디지털 기술이다.
천리안 등 PC통신이 활성화한 1990년대 중후반 이후 MP3는 컴퓨터를 통해 음악을 소비하는 최적의 도구가 됐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원하는 곡을 원하는 양만큼 즐겨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급격히 확산됐다.
1997년 PC통신업체들은 곡당 300원가량을 받고 MP3 유료화 서비스에 나섰다. 하지만 누구나 녹음 및 변환프로그램을 통해 CD를 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작권 침해 논란도 커져갔다. PC통신업체들과 MP3 서비스 업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음반사 단체인 한국음반출판사협회 등 이해당사자들 사이에선 저작권(저작인접권 포함)료와 사용료 등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갈등했다. 이에 따라 PC통신사들은 서비스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기도 했다.
1998년 2월 세한정보시스템은 세계 최초의 휴대형 MP3 플레이어를 선보였다. 이후 삼성전자 등이 MP3 플레이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러는 사이 조PD(사진)라는 ‘얼굴없는 가수’도 생겨났다. 조PD는 1998년 가을 ‘브레이크 프리’를 비롯한 8곡의 MP3 곡을 PC통신 나우누리를 통해 공개해 상당한 화제를 모았다. 직설적이고 현실비판적인 가사에 통신인들은 빠져 들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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