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꼼꼼하게 살펴봐야…실질 할인율이 중요

입력 2015-09-30 15: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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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꼼꼼하게 살펴봐야…실질 할인율이 중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행사가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열린다.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은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가격 할인행사로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 약 2만7000여개 점포가 참여한다. 할인율은 최대 50~70%로 추정된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580개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한다.

현대백화점은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 중 백화점카드로 결제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구매금액을 전액(100%) 돌려주는 행사를 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전 매장에서 아웃도어 특별 행사를 연다. 할인율은 40∼80%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마트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 중 한우사골, 밥솥 등 신선식품에서 가전, 패션까지 인기 생필품 1000여개 품목을 엄선해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1일부터 7일까지 3000여 가지 우수재고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CGV 측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참여를 공식발표했다. CGV 측은 “1일과 14일 CGV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한다”면서 “대한민국의 그랜드 세일 기간을 기념하여 하루종일 누구나 2천원의 영화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국내 모든 카드사가 무이자 할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 중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다른 날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의 영세성 등을 고려해 참여하는 전통시장에 대해 홍보마케팅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자발적인 가격 인하를 유도한다.

한편, 소비자단체에서는 “50∼70% 할인율은 말그대로 정가를 기준으로 내세운 것이기 때문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 중에는 실질 할인율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은 제조사 주도로 재고떨이식 세일을 하다보니 세일 폭이 크지만, 우리나라는 유통업계가 세일을 주도하다보니 할인 폭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블랙프라이데이란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가리키는 말로, 미국은 블랙프라이데이 세일기 간에 연간 소비의 20%가 발생하는 걸로 잘 알려져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l
사진=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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