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교통사고 가해자에 직접 글 남겨 “너무 화가 나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입력 2015-09-30 16: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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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성이 최근 교통사고와 관련해 가해자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김혜성은 27일 자동차 마니아들과 운전자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사고 가해자에 대한 글을 남겼다.

김혜성은 “지인 분들이 여기서 사고 내신 분 글 쓴 것을 보고 저한테 알려줘서 가입해 글을 보게 됐다”며 “당사지 분이 아무렇지 않게 살았다고 글 쓰고 사진 올린 것을 보고 제 입장에서 너무 화가 나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글을 쓴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사고 당시 매니저 동생, 코디 동생 다 자고 있었고 저는 너무 시끄러워서 잠을 안자고 있었는데 그 중에 차가 부딪힌 게 나는 생생히 다 기억이 난다. 시속이 얼마였는지 충격이 어느 정도였는지 나는 그 공포가 앞으로 계속 생각나는데 여기서 당사자께선 아무렇지 않게 글 쓰신 것을 보니 나는 너무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우리가 같은 병원에 2시간 이상 있을 때 친구 분들이랑 통화하는 것도 내가 옆에 있는데도 하지 않았냐. 블랙박스를 경찰 오기 전에 친구 분이 먼저 챙겼다고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얼마나 화가 났는지 모른다”며 “2시간 동안 검사 받는 동안 사과도 없지 않았냐. 사과도 병문안도 집에 가기 전 맨 끝에 한 게 끝이지 않나. 말은 똑바로 해야 하지 않나”라며 지적했다.

이에 사고 가해자는 같은 게시판을 통해 “많은 이들이 저에게 옳지 않음을 꾸짖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미스러운 사태를 만들고 악화시키게 됐다.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사고당한 피해자분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글을 추가했다.

김혜성은 지난 26일 촬영대기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혜성은 주차 구역 내에 주차 후 촬영대기를 하고 있었다. 그는 차 안에서 매니저와 코디 두 명과 함께 휴식을 취하던 중 과속 차량에 의해 충돌 사고를 당했다.

사고를 낸 차량은 폭주족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폭주 차량은 자동차 경주로 인해 사고를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성은 이번 사고로 목과 허리 등에 부상을 입었다. 현재 정밀검사를 받은 상황으로 추후 재활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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