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의 외국인 그룹 부대, 미-요르단 합동 공습에 피격…IS 가담 한국인 김군 사망 추정

입력 2015-09-30 1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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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에서 한국인 대원으로 활동했던 김모군(18)이 미국-요르단 연합군의 공습 도중 현지에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알자지라 등 유력 외신에 따르면 미국-요르단 연합군은 IS의 근거지 시리아 라카(Raqqa)일대에 연달아 대규모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

라카는 시리아 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김군이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IS의 외국인 그룹 부대 또한 연합군의 공격 대상에 포함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중동 현지 한 소식통은 “김군은 IS 분파 내 200여명으로 구성된 외국인 부대에 소속돼 있었으며, 이 부대 중 80여명 이상이 이번 공습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또한 “사망 후 최대 24시간 내에 매장하는 이슬람의 장례 풍습 탓에 일일이 시신을 확인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김군의 사망 여부를 100% 확신하진 못한다”며 “김군이 포함됐던 부대원 상당수가 사망한 사실은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리아 정부 고위 관계자는 김군의 사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최종 확인은 주변 여건상 힘들지만 여러 정황증거를 감안할 때 안타깝게도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군은 지난해 10월 ‘sunni mujahideen’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알라를 찬양하는 글을 리트윗하며 IS 합류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후 김 군은 지난 1월 10일 시리아 접경 지역인 터키 킬리스에서 잠적한 뒤 IS에 가담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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