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남은 SK, 남은 선발투수는 둘

입력 2015-10-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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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용희 감독. 스포츠동아DB

1∼4선발 로테이션 체력적 한계 봉착
오늘·내일 중 1경기 대체선발 불가피

와일드카드에 가장 가까워졌지만, 여전히 5위 SK에게는 고민이 많다.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5위를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마운드 운용에 변수까지 생겼다.

SK는 잔여경기 체제에서 5위 경쟁팀들 중 가장 수월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했다. 메릴 켈리와 크리스 세든, 김광현과 박종훈이 1∼4선발로 제 몫을 다했다. 평소보다 경기가 적어 4명의 선발로도 로테이션을 빈틈없이 채울 수 있었다.

9월 19일 문학 KIA전부터 켈리와 세든, 김광현과 박종훈은 정확히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그러나 2바퀴를 넘어서면서 체력적 부담도 생긴 상황. 29일 문학 kt전 승리투수 켈리는 벌써 4일 휴식 후 등판이 5차례다.

다소 무리가 있었지만, 5강 싸움이라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문제는 남은 3경기다. 날짜상 등판 가능한 선발투수는 2명뿐이다. 1일 문학 두산전 또는 2일 문학 NC전에선 대체선발을 써야 한다. SK 김용희 감독도 “선발 한 자리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김광현을 언제 낼지도 고민이다. 시즌 최종전인 3일 문학 NC전에는 28일 문학 넥센전에 나선 언더핸드 박종훈이 나설 수 있다. 1일과 2일 모두 나설 수 있는 김광현을 두고 고심하게 된 것은 상대전적 때문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 두산전 한 경기에 등판해 3이닝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NC를 상대로는 1경기에서 5이닝 6실점했지만 승리를 따냈다.

SK 코칭스태프는 선발예고 직전에나 등판할 투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5위 경쟁팀들의 경기 결과를 봐야 한다. NC가 로테이션상 2일과 3일 SK전에 만만치 않은 이태양과 이재학을 낼 가능성이 높아 SK는 5위 경쟁은 물론, 삼성과 NC의 선두 싸움이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문학 |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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