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문근영이 5시간 동안 비를 맞으며 열연했다.

문근영은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서 한소윤 역을 맡았다. 아치아라에 온 바로 다음 날 오랫동안 암매장되어있던 시체를 발견하며 미스터리한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인물이다.

공개된 사진에서 문근영은 비를 맞으며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우산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는지 낯선 마을 아치아라에 도착한 첫 날부터 그녀의 머리와 옷이 몽땅 비에 젖어버렸다. 하지만 무언가에 쫓기고 있는 듯한 그녀의 표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직 시체가 발견되기 전인 평화로운 마을 아치아라에서 그녀는 무엇을 봤기에 겁에 질린 얼굴이 된 것일까?

촬영 현장에는 살수차가 등장했다. 조용한 시골 마을의 스산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다섯 시간 동안 굵은 빗줄기를 뿜어내야 했던 것이다. 문근영은 가장 완벽한 장면을 찍기 위해 뛰고 또 뛰었고, “뛰다 보니 운동이 되는 것 같다”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제작진은 “문근영이 원래부터 수사물이나 스릴러를 좋아한다고 하더라. 그래서인지 얼핏 보기엔 그냥 흘러가는 씬이 엄청난 복선을 담고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때문에 어떤 장면이든 몰입도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감독님과 자주 대화를 나누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 스태프들이 감탄할 정도”라고 전했다.

오랫동안 마을에 암매장 되어있던 시체가 발견되며 마을의 숨겨진 비밀을 추적해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물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은 ‘용팔이’ 후속으로 오는 10월 7일 첫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사진제공|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