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김모 군(18)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0일 정보당국에 따르면 올해 초 IS에 가담했던 김군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미국과 요르단 연합군은 시리아 북부 IS의 근거지 라카 일대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이번 공습에는 IS 분파 내 김군이 몸담고 있는 외국인부대도 포함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동 현지 한 소식통은 “김군은 IS 분파 내 200여명으로 구성된 외국인 부대에 소속돼 있었으며, 두 그룹으로 나눠 이동하던 중 김군이 속한 그룹이 공습을 당해 80여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 후 최대 24시간 내에 매장하는 이슬람의 장례 풍습 탓에 일일이 시신을 확인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김군의 사망 여부를 100% 확신하진 못한다”면서도 “김군이 포함됐던 부대원 상당수가 사망한 사실은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시리아 정부 고위 관계자는 IS 내 외인부대의 피격 소식을 확인하며“최종 확인은 주변 여건상 힘들지만 여러 정황증거를 감안할 때 김군이 안타깝게도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이 속한 IS 외인부대는 당초 라카와 인접한 시리아 북부 사막지대의 훈련 캠프에 주둔해 있었지만, 최근 서방의 시리아 내 IS 공습과 터키군 및 쿠르드반군과의 지상 교전이 격화되자 주둔지를 이동하던 중이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