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테임즈. 스포츠동아DB
스포츠동아 취재결과 테임즈는 이미 구단과 재계약을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봉은 밝히지 않았지만 대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NC 관계자는 2일 “테임즈가 잔류하는 게 맞다”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인 만큼 빨리 계약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세세한 내용은 2015시즌이 마친 뒤 합의해 발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테임즈는 1일까지 139경기를 뛰어 타율 0380, 46홈런, 136타점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고 있다. 39도루를 성공시키며 KBO리그 사상 최초로 40홈런-40도루 기록 달성을 코앞에 두고 있다. 타율과 득점, 장타율, 출루율 부문에서 1위에 랭크돼 있고, 이 외에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넥센 박병호(29)와 함께 강력한 MVP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NC는 테임즈와의 재계약에 신중을 기했다. 메이저리그와 일본에서 테임즈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더더욱 발 빠르게 움직였다. 테임즈도 구단과 합의했다. 평소에도 “NC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바람을 밝혀온 만큼 머뭇거릴 이유가 없었다.
NC는 2014년에도 계약이 만료되는 김경문 감독과 스프링캠프에서 3년 재계약을 한 바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재계약을 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지만 김 감독의 지도력을 믿고 계약 마지막 해에 연장계약이라는 선물을 안긴 것이다. 테임즈도 마찬가지다. NC 관계자는 “테임즈는 두 말 할 것 없는 최고의 외국인타자”이라며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성이 좋고 젊은 선수들의 귀감이 되는 선수다. 계약을 하게 돼 기쁘다”고 설명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