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고준희 콤비, 거칠 게 없다

입력 2015-10-03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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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황정음-고준희(오른쪽). 동아닷컴DB

연기자 황정음과 고준희가 환상의 호흡으로 드라마의 인기를 이끌고 있다.

황정음과 고준희는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소꿉친구인 김혜진, 민하리 역을 각각 맡아 진한 우정을 보여주고 있다.

둘의 우정은 극중에서만이 아니다. 2011년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이후 4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오랫동안 쌓아온 친분의 힘을 연기로 펼쳐내고 있다.

2일 드라마 한 관계자는 “한 번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두 사람이 잘 맞는다”며 “빠듯한 일정이지만 현장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나이가 비슷하다보니 두 여배우간의 호칭을 정하는 게 민감할 수도 있지만 ‘깔끔하게’ 정리했다. 두 사람 모두 1985년생으로 황정음이 1월, 고준희가 8월에 태어났지만 황정음은 “준희야”라 부르고, 고준희는 “언니”라 부르기로 했다.

예전부터 서로 아는 사이고, 또 언니와 동생처럼 편한 관계다보니 친근함이 연기에 그대로 묻어나며 드라마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달 16일 1회의 시청률이 4.8%(닐슨코리아)로 다소 낮았지만, 1일 방송한 6회는 10.2%를 기록하며 어느새 두 배 이상 상승했다.

더욱이 두 사람이 함께 나오는 장면은 친자매와 같은 푸근함을 느끼게 해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더욱 사고 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이 극과 극의 성격을 지닌 캐릭터를 각각 맡아, 둘의 스타일을 비교하며 드라마를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요소다. 황정음은 여성미를 거의 느낄 수 없는 옷과 헤어스타일, 메이크업으로 웃음을 주지만 고준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흐트러짐 없는 스타일로 매력을 뽐내고 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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