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 교사, 급식 비리 폭로 “터질 게 터졌다”

입력 2015-10-05 1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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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교사, 급식 비리 폭로 “터질 게 터졌다”

서울 충암고가 약 4억 원에 달하는 급식비 횡령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현직 충암고 교사가 내부 비리를 폭로하고 나서 관심을 모았다.

현직 충암고 교사 A씨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제 터질 게 터졌다’고 생각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민망하고 미안한 마음 뿐”이라고 밝혔다.

A씨는 “충암학원의 회계비리는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학교 공사비 같이 규모가 큰 분야까지 감사가 확대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A씨는 “학생들이 먹어야 될 그런 식자재나 이런 것들을 빼돌려서 횡령을 한 걸로 알고 있다. 튀김 요리가 많이 나왔는데 새까만 때가 끼어서 나오고 그럴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매년 교육청에서 위생상태 점검이 나오는데 거의 매년 최하위권이었다. 학생들한테 배식되던 밥과 반찬의 양도 항상 턱없이 부족해가지고 급식이 이루어질 때마다 난리였다”고 전했다.

한편, 충암고는 지난 4월에도 교감이 전체 학생이 보는 앞에서 몇 학생에게 급식비 독촉을 하며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 여론이 일기도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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