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갑숙 성 고백 에세이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11월 영화로 개봉

입력 2015-10-08 1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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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갑숙 성 고백 에세이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11월 영화로 개봉

배우 서갑숙의 문제적 에세이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가 영화화 돼 오는 11월 개봉한다.

배우 서갑숙의 자전적 에세이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는 평범하지 않았던 그의 성 경험 고백을 고스란히 담아 성에 대한 대중의 생각을 뒤흔들며 1999년 발간 당시 140만부 이상의 경이로운 판매부수를 기록했다.

당시 서갑숙은 에세이 발간 후 따가운 시선을 받아 출연하던 드라마에서 모두 하차하는 사태까지 겪었다.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는 그간 수차례 영화화 제의를 받았지만 서갑숙이 매번 거절해 왔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 대해 “내가 바로 책에 쓰고 싶어 했던 생각과 마음이 그려져 있다”며 영화의 각본을 직접 쓰고 연출을 맡은 장성수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서갑숙은 지난 5월 초 크랭크인 한 이후 직접 촬영장을 방문해 배우와 제작진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여주인공을 맡은 신인 배우 한지은에게 자신의 솔직한 심정과 후일담을 들려주며 선배 연기자로서 조언하는 등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였다.

서갑숙은 개봉에 앞서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고 돌아가서 사랑하는 사람과 많이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아픔을 감싸 안아주며 더욱 깊어지는 사랑을 하면 좋겠다. 그게 바로 책을 쓴 이유이기도 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는 상처받은 여주인공이 한 남자를 만나 기존의 가치관과 고정관념을 깨고 사랑은 소유가 아닌 배려임을 깨닫는 내용이다. 이 작품은 깨달음의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피터팬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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