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차줌마·참바다, 동시간대 시청률 장악

입력 2015-10-12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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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2’. 사진제공|tvN

‘삼시세끼-어촌편2’ 13.9%…지상파 제압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어촌편2’가 예사롭지 않다. 웬만해선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기세다.

차승원과 유해진. 능숙한 요리솜씨와 넉살좋은 웃음을 가진 두 남자가 또 다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1∼3월 시즌1을 통해 봐왔던 익숙한 모습이지만, 시청자들은 이들의 매력에 더 깊이 빠졌고, 경쟁 프로그램들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9일 첫 회가 방송된 ‘어촌편2’ 시청률은 무려 13.9%(닐슨코리아). 시리즈의 역대 최고시청률 14.2%에서 불과 0.3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삼시세끼’ 시리즈 첫 회 방송분만 따져보면 역대 최고 수치일 정도로 출발이 좋았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방송사까지 가볍게 누르는 성적이다. 이날 SBS ‘정글의 법칙’은 10.8%, KBS 2TV ‘나를 돌아봐’ 6.5%, MBC ‘세바퀴’는 3.5%로 기록됐다.

이 뿐만 아니라 ‘농촌편’의 번외편으로 만들어진 ‘어촌편’이 소소한 매력으로 본편의 인기를 능가하는 상황까지 만들어졌고, 여기에 시즌1에서 호흡을 맞췄던 손호준이 3회부터 본격적으로 합류할 예정이라 향후 시청률은 점점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비결은 뭐니 뭐니 해도 ‘차주부’ 차승원과 ‘바깥양반’ 유해진의 한층 농익은 ‘웃음’이 포인트다.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노부부’처럼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깊어가는 여름 밤 툇마루에 걸터앉아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이 편안함과 진한 여운을 전해주기 충분했다.

차승원의 ‘신들린’ 요리 실력은 오감을 자극했다. ‘차주부’를 시작으로 만들어진 ‘쿡방’ 열풍인 만큼 그에 대한 기대와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고, 또 향후 어떤 성과를 나올지 방송가 안팎의 관심이 뜨겁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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