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대종상영화제 새 출발 “공정하게 흠 없는 대종상 만들겠다”

입력 2015-10-14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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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의 공정성과 운영 투명성에 끊임없는 논란을 일었던 대종상이 공정성을 자신하며 새 출발의 결심을 전했다.

14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에서 제52회 대종상영화제의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올해 영화제 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최민식, 손예진을 비롯해 영화제 조직위원장 김구회, 집행위원장 최하원, 본부장 조근우 등이 참석했다.

대종상 집행위원장인 최하원은 “대종상에 굴곡이 있었지만 역경을 딛고 오늘 이렇게 다시 섰다”며 “새로운 출발”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집행위원장으로서 누가 보더라도 흠 없는, 공정하고 훌륭한 행사로 출발하겠다는 결심을 말씀드린다. 그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대종상영화제 얼굴이 된 최민식은 “가장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종상영화제에 홍보대사를 맡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대종상의 아픔을 딛고 거듭 사랑 받는 영화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면 더 없는 영광이겠다. 많은 사랑 부탁 드린다”고 홍보대사로서의 소감을 밝혔다.

손예진 역시 “누구나 다 알고 영화인이라면 꿈꾸는 대종상영화제에 홍보대사가 된 걸 영광으로 생각한다. 무엇보다 최민식 선배님과 함께 맡게 돼 뜻 깊고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52회를 앞두고 있었던 대종상영화제는2013년부터 3년간 조직위원장을 맡기로 했던 이규태 회장이 지난 3월, 방산 비리에 휩싸이면서 논란을 일었다.

대종상영화제 측은 투명하고 공정한 시상식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지난 1년간 국내 극장에서 상영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인, 일반인 심사위원을 통해 후보작을 선정했다. 후보작은 영화감독, 영화평론가, 언론인, 관련 분야 교수, 영화배우, (사)한국영화인총협회 산하 8개 협회가 추천하는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과 수상자를 가린다.

제52회 대종상영화제는 영화제 최초로 역대 대종상 수상 배우를 모두 초청한다.

이에 대해 조근우 본부장은 “사실 말이 너무 많았다. 많이 걱정하고 고민을 하다가 국내 최고의 영화제가 되면서 이대로 갈 수 없다고 생각해 8개 협회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결론을 내리게 됐다. 이번 52회를 새로 태어나는 대종상영화제로 하자고 해서 8개 협회가 처음으로 함께 해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종상영화제 측은 “앞으로는 참석하지 않는 배우는 상을 취소시키려고 한다”는 공개발언을 했다. 이로인해 그동안 문제됐던 ‘공정성 논란’을 바로잡을 수 있을지 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김구회 조직위원장은 “누가 보더라도 공정하고 흠이 없는 훌륭한 대종상으로 출발하겠다는 말을 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52회 대종상영화제는 11월 20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S홀에서 개최된다. 당일 KBS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대종상영화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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