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반석 헤딩 결승골…‘수원, 선두 추격’ 찬물

입력 2015-10-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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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반석. 사진제공|제주 유나이티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막판 흥행몰이를 위한 밥상은 잘 차려져 있었다. 18일 제주 유나이티드를 안방으로 불러들인 수원삼성이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34라운드)를 이기면 전날(17일) 포항 스틸러스에 패한 1위 전북현대(승점 68)를 바짝 뒤쫓을 수 있었다. 그러나 수원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결과는 동반추락. 전반 40분 제주 윤빛가람의 코너킥에 이은 오반석의 헤딩골이 승부를 갈랐다. 제주에 0-1로 패해 승점 60에 머문 수원은 전북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을 뿐 아니라, 3위 포항(승점 59)의 추격까지 허용했다.

오히려 ‘잃을 것이 없는’ 6위 제주의 상승세가 눈부셨다. 최근 8경기 연속 수원전 무승(1무7패) 열세를 끊기 위해 준비한 카드가 적중했다. 집중 연마한 ‘코너킥→직접 헤딩골’은 올 시즌 이날이 처음이고, 프로 4년차 오반석도 시즌 1호 골을 신고했다. 33라운드에서 전북을 꺾고 그룹A(1∼6위) 막차를 탄 제주는 순위 싸움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4·5위 대결에선 FC서울이 성남FC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전반 1분 만에 성남 김성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1분 고요한의 동점골과 추간시간 아드리아노의 극적인 역전골로 승리했다. 서울(승점 57)은 4위로 점프했다.

최하위 대전 시티즌은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대전의 시즌 첫 홈경기 승리다.

수원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성남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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