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김종민, 상하체 에이스 등극 “나 어떡해, 캐릭터 없어졌어”

입력 2015-10-19 0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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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김종민이 상하체 에이스에 등극하며 ‘바보캐릭터’ 실종을 걱정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팔씨름에 이어 씨름까지 제패한 김종민은 결정적인 순간에 젖 먹던 힘까지 탈탈 털어 승리를 얻어내는 명승부사 면모를 보여주며 ‘1박 2일’ 8년 차의 위력을 과시했지만, 정작 자신의 ‘신난 바보’ 캐릭터를 걱정하는 모습이 폭소탄을 터트리게 한 것.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외국물(?) 먹은 손님들과 경북 성주군으로 떠나는 한국 전통 문화 체험 여행 ‘한국이 보인다’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 2일이 속한 ‘해피선데이’는 큰 재미와 웃음을 안기며 전국 기준 12.9%의 시청률로 일요일 저녁 예능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1박 2일’ 역시 전국 기준으로 13.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의 저녁 복불복은 주제와 딱 들어맞는 짚신 짝 찾기, 창호지 뚫기 등 민속올림픽이었고, 이기는 단 한 팀 만이 반찬을 선택할 수 있었기에 모두가 열혈적으로 게임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씨름’이 등장했다.

김준호-존박과 ‘멋진팀’을 이룬 김종민은 토너먼트로 진행된 씨름 경기에서 ‘가수팀’ 정준영의 되치기 기술을 막아내 1승을 거뒀고, 가위바위보까지 이기며 최종 결승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후에는 배구선수 출신이자 어렸을 때부터 스모를 배웠다는 오타니 료헤이를 맞이해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됐다.

김종민은 료헤이가 같은 멋진팀 존박과의 경기로 지친 모습을 보이자 김준호가 “지쳤어 빨리 해”라는 말에 매트 위에 바로 달려가 해맑게 씨름 자세를 갖춰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민과 료헤이는 탐색전 끝에 서로 기술을 주고 받았고, 돌고 도는 힘 겨루기 속에서 결국 김종민이 회심의 기술로 승리를 얻어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마치 스포츠 채널 같은 두 사람의 입이 쩍 벌어지는 리얼 혈투에 존박은 “호랑이 두 마리가 싸우는 것 같았다”고 했고 김준호는 김종민을 보며 “다시 보입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료헤이는 김종민을 가리키며 “하체가..”라고 말을 잇지 못해 폭소탄을 터트렸다.

김종민의 이러한 신바 캐릭터는 마음 씀씀이에서 빛을 발하기도 했다. 김종민은 반찬 없이 밥을 먹어야 하는 배우팀을 보고 갑자기 “료헤이 씨에게 보쌈을 주고 싶다”며 승자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줘 박수까지 치게 만들었다.

특히 김종민은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과의 팔씨름을 이기고 이번엔 씨름까지 이기며 상하체 에이스로 등극한 가운데, 이어진 잠자리 복불복 스피드 퀴즈에서 연신 정답을 맞히는 모습으로 또 다시 반전을 선사했다. 자신도 모르게 정답을 연신 외치게 된 김종민은 결국 “나 어떡해! 캐릭터 없어졌어!”라며 울상을 지어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주혁-김준호-차태현-데프콘-김종민-정준영 여섯 멤버들과 함께 하는 ’1박 2일’은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 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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