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정우, 9년 만에 ‘히말라야’서 재회

입력 2015-10-27 1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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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히말라야’의 황정민과 정우의 우애를 담은 스틸이 공개됐다.

국민배우 황정민과 차세대 연기파 배우 정우가 휴먼 감동 실화 ‘히말라야’로 오랜만에 호흡을 맞췄다. ‘국제시장’과 ‘베테랑’으로 2015년 한 해에만 두 편의 천만 영화를 탄생시킨 국민배우 황정민은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를 위해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을 맡았다. ‘응답하라 1994’ ‘쎄시봉’을 통해 진정성 있는 연기로 여심을 사로잡은 차세대 연기파 배우 정우는 ‘엄홍길’이 끝까지 지키려 했던 후배 대원 ‘박무택’을 연기했다. 두 사람은 극 중 피를 나눈 형제보다 끈끈한 산사나이들의 우애를 선보인다.

이번에 공개된 ‘의리 콤비’ 스틸에서는 히말라야 산맥을 배경으로 손을 꼭 맞잡고 있는 두 사람의 눈빛에서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자신의 딸을 등에 태우고 힘겹게 체력단련을 하는 ‘박무택’을 뒤에서 바라보는 ‘엄홍길’ 대장의 훈훈한 미소와, 담벼락에서 즐겁게 암벽훈련에 임하는 ‘박무택’을 다그치며 빗자루를 휘두르는 ‘엄홍길’ 대장의 상반된 표정이 웃음을 자아낸다. 히말라야 칸첸중가 정상 등반을 앞두고 설벽에 매단 로프에 몸을 고정한 채 하룻밤을 지새우는 일명 ‘비바크’를 하는 ‘홍길’과 ‘무택’의 모습은 극한의 위험이 도사리는 상황 속에서 추위와 졸음과 싸우며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두 사람의 뜨거운 여정을 기대하게 만든다.


2006년 ‘사생결단’에서 선후배 형사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황정민과 정우는 9년 만에 ‘히말라야’를 통해 원정대의 둘도 없는 선후배 산악인으로 다시 만났다.

황정민은 “실제로 엄홍길 대장과 박무택 대원처럼, 촬영 당시 서로에게 많이 의지했다. 정우가 나를 믿고 따라와주어 정말 고마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우는 “선배 황정민과 함께 작업하는 것 자체가 나에게 소중한 경험이었다. 항상 나를 먼저 배려해주었고, 연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었다”며 황정민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 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그린 영화 ‘히말라야’는 오는 12월 개봉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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