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추리력보다 뜨거운 연기 열정

입력 2015-10-30 1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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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근영의 촬영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30일 오후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 이하 ‘마을’)에서 한소윤으로 열연 중인 문근영의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문근영은 앉으나 서나 한시도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고 열중하고 있다. 이어 다른 사진에서는 온주완, 육성재 그리고 극 중 사제지간으로 나오는 안서현까지 상대역 배우들과 함께 대본을 보며 대사를 맞추고, 연구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훈훈함을 자아낸다.

문근영은 '마을'이 모든 등장인물과 요소들이 복선으로 작용하는 추리물인 만큼, 전체적인 흐름과 각주를 꼼꼼히 체크하며 캐릭터의 감정선을 분석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해내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얼굴이 나오지 않더라도 매번 모니터링을 놓치지 않고,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은 물론 제작진과의 소통도 열정적이다.

지난 '마을' 기자간담회에서 문근영은 "사건 중심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내 감정이 새면 밸런스가 깨질 수 있다. 그래서 최대한 힘을 빼려고 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문근영의 캐릭터가 초반에 평이하게 보였던 이유도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보여줄 반전을 위한 의도였던 것. 철저하게 계산된 문근영의 연기 내공이 '마을' 제작진과 열혈 애청자들을 감탄하게 하고 있다.

'마을'의 한 관계자는 "겁도 많고 유약했던 한소윤이 언니의 존재와, 그에 얽힌 진실을 알게 되면서 내적으로 단단해졌다. 이러한 캐릭터의 변화가 전혀 이질감 없이 다가온 이유는 문근영의 섬세한 노력과 열정에서 비롯된 연기 덕분이다. 디테일한 연기력 때문에 여주인공도 의심을 사고 있다"라고 전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신의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가 아닌, 작품 전체를 빛내기 위한 문근영 남다른 노력과 애정이 '마을'의 완성도를 배가시키고 있다. 매회 예측불가 쫄깃한 전개와 섬세한 연출로 웰메이드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나무엑터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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