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끝의 사랑’ 감독 “사랑의 위험성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입력 2015-10-30 1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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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이 ‘세상끝의 사랑’의 연출 의도를 밝혔다.

김 감독은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세상끝의 사랑’ 기자간담회에서 “사랑의 위험성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랑이라는 것이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바이러스처럼 가슴에 스며들고 이성이 자제되지 않으면서 극한의 상황으로 넘어갈 수 있는 것을 상상했다”며 “이로 인해 파국을 맞는 사람도 있다. 이는 인간이 선택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그러한 생각으로 시나리오를 작업했다. 그런데 쓰는 과정에서 ‘인간이 나약하구나’라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세상끝의 사랑’은 자신의 사랑을 놓치고 싶지 않은 여자 자영(한은정) 과거의 상처를 품고 사는 아이 유진(공예지) 그리고 두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 동하(조동혁)가 서로 어긋난 사랑으로 인해 파국을 맞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아픈 과거를 잊은 채 자영과 단 둘이 살아가던 유진은 엄마의 새로운 연인 동하가 나타나자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는 감정 때문에 혼란스러워한다. 결국 유진은 거부할 수 없는 욕망으로 인해 해서는 안 될 사랑을 선택하고 그렇게 세 사람의 비극적인 사랑이 시작된다.

‘얼굴없는 미녀’ 김인식 감독이 연출하고 한은정 조동혁 공예지가 열연한 영화 ‘세상끝의 사랑’은 11월 12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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