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딘딘이 부모님과 함께 입대 길에 올랐다.

오는 11월1일 MBC '진짜사나이-해병대 특집'에선 병무청 체력 테스트에 통과한 멤버들이 실제 해병대 입영장정들과 함께 해병대에 입소하는 이야기가 방송된다.

특히 멤버 딘딘은 실제 해병대 하사 출신인 아버지와 입대 길을 함께 했다. 아버지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 딘딘에게 조언보다는 본인의 경험담을 늘어놓았다. 그는 “내가 귀신을 다 잡아서 더 이상 잡을 귀신이 없다”며 아들 딘딘에게 남다른 위로를 해줬다. 또 "늘 아들의 해병대 입대를 꿈꿔왔다"며 "그 꿈이 이루어지는 날"이라고 기뻐했다. 입대를 앞둔 딘딘의 심란한 표정과 전혀 달라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본격적인 입영 행사가 시작됐고, 아들의 입대를 앞둔 부모님들의 편지낭독이 이어졌다. 그러자 갑자기 딘딘의 아버지가 단상 위로 올라와 수백 명의 입영장정 가족들 앞에서 아들 딘딘에게 직접 쓴 편지를 읽어 내려갔다. 그는 “48년 전 입대했던 그날이 떠오른다. 아들이 참으로 대견스럽다”며 딘딘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편지를 공개했다. 딘딘은 생각도 못한 아버지의 편지에 민망해하면서도 눈물을 글썽였다.

감동과 설렘 가득했던 해병대 입소식 이야기는 11월 1일 저녁 6시 20분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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