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방송인 솔비가 "공감없는 예술은 작가의 뒷모습만 아름답다"는 요지의 글을 남긴 것이 아이유 사태에 대한 의견임을 밝혔다.
솔비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예술? 정답같은 건 없는데 말이야. 그래도 예술의 가치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 작품을 회자하고 소유하길 원하는가에 있겠지"라며 장문의 글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칭찬이든 논란이든 다 땡큐. 하지만 작품은 결국 그 작가의 가치관에서 나오는 거거든. 뭐가 됐든 창작은 자유야. 하지만 그 자유엔 책임이 따르지. 그건 배고픔이 따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솔비는 "하지만 소통보다 중요한 게 있지. 그건 공감이야. 백 마디 칭찬보다 강한 건 관객과 교감했느냐지. 공감없는 예술은 작가의 뒷모습만 아름다울 뿐이야"라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지었다.
이같은 글이 게재된 후 누리꾼들은 솔비가 이번에 발생한 아이유 '제제' 가사 논란에 의견을 보탠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에 대해 솔비 측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아이유 사태에 대한 의견이 맞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아이유 가사 논란을 보고 솔비 역시 한 명의 창작자로서 나름의 의견을 표현한 것이다. 아이유를 겨냥해 비난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유는 최근 '제제' 가사 선정성 논란, 무단 샘플링 의혹에 휘말렸다. 이에 6일 아이유는 본인의 공식 페이스북에 사과글을 올렸지만 여전히 온라인상의 설전은 계속되고 있다.
사진│동아닷컴DB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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