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양동근이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에 정신과 전문의로 특별 출연한다.
양동근은 9일 방송될 ‘풍선껌’ 5회에서 개성 넘치는 정신과 의사로 등장,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양동근은 김병수 PD와 지난해 11월 종영한 드라마 ‘삼총사’ 때의 인연으로 ‘풍선껌’에 우정 출연을 결심했던 상황.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김병수 PD와 각별한 인연을 유지하고 있던 양동근은 ‘풍선껌’에 출연해달라는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는 끈끈한 의리를 과시, 작품에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양동근은 ‘풍선껌’에서 라디오 PD인 정려원의 라디오 프로그램 ‘까만 라디오’의 ‘고민은 짧을수록 좋다’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게스트로 출연한다. 더욱이 청취자를 가장한 정려원과 김리나 등의 연애 고민에 직설적이면서도 사이다 같은 명쾌한 해답을 내려주며 활약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양동근이 라디오 부스 안에서 전문가 게스트로서 열심히 방송에 임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양동근이 헤드폰을 귀에 걸치고 미간을 찌푸린 채 심각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고민에 빠져있거나 마이크에 대고 열변을 토하고 있는 것. 또한 양동근은 짧게 깎은 머리와 독특한 수염, 각종 펜을 주머니에 꽂은 흰 가운을 차려입고, 평범하지 않은 ‘의사 포스’를 뿜어내고 있어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양동근이 개성만점 ‘정신과 전문의’로 분한 장면은 지난 4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원방 스튜디오에서 약 두 시간 정도 촬영됐다. 양동근은 세트장에 도착하자마자 김병수 PD와 진한 인사와 함께 다정한 대화를 나누며 격한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어 양동근은 ‘풍선껌’ 촬영장에 첫 방문임에도 불구하고, 정려원을 비롯해 김정난, 김리나, 안우연 등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촬영 준비를 해나가는 등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오후 10시경부터 본격적으로 촬영에 돌입했던 양동근은 밤늦은 시간에 시작된 촬영이지만,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연기에 임하는 모습으로 세트장의 열기를 후끈하게 올렸다. 양동근은 설정상 라디오 방송인만큼 목소리 톤을 올렸다가 내렸다가를 반복하는가 하면, 때때로 특유의 유쾌함이 깃든 애드리브를 시도하는 등 다채로운 열연을 펼쳐 지켜보던 스태프들의 폭풍 호응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감독님의 제안에 기분 좋게 응해준 양동근에게 고마울 따름이다”라며 “짧지만 주인공들의 심리를 정확히 꿰뚫어주면서,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줄 양동근의 ‘깨알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