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친일인명사전? 대한민국 흠집 내려는 것”

입력 2015-11-11 1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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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친일인명사전? 대한민국 흠집 내려는 것”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 중·고등학교에 친일인명사전을 배부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족문제연구소가 만든 친일인명사전은 그 본질이 친일마녀사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족문제연구소는 공인된 국가기관이 아니라 사설단체이고, 검증이 되지 않은 기준으로 일방적으로 친일로 단정하고 친일파를 만들어서 마녀사냥을 한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종북(從北)의 기준은 무엇인가 하는 게 논란이 심하다.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노무현 전 대통령도 공산주의자라고 본다”며 “그런데 고영주 이사장의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종북인명사전’을 만들어 서울시교육청이 학교에 배포한다면 과연 동의할 수 있을까”라고 꼬집었다.

하태경 의원은 “노무현 정부가 만든 친일반민족행위자에는 박정희 대통령, 애국가를 만든 안익태가 빠졌는데 민족문제연구소는 다 넣었다”며 “이는 대한민국을 흠집 내려고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민족문제연구소 친일파 명단에) 북한의 권력에 참여한 사람이거나 좌파진영에서 친일 활동한 사람들은 많이 빠져있다”며 “소설가 이광수는 친일로 들어가 있고 홍명희는 빠져 있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의원은 “민족문제연구소는 통합진보당과 유사하다. 창립선언문은 ‘대한민국은 반민족 범죄자들이 외세와 결탁해서 세운 나라다’라고 돼 있다. 통진당식 사고를 하는 단체가 사물을 제대로 보겠느냐”라며 “친일인명사전을 배포하는 것을 서울시교육청이 국민의 세금으로 하냐”고 비판했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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