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완성도 높은 미스터리, ‘배우들 꿀케미’에 있었다

입력 2015-11-16 1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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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완성도 높은 미스터리, ‘배우들 꿀케미’에 있었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 웃음 가득한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숨겨진 비밀이 하나씩 벗겨지며 진실의 윤곽이 점점 드러나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 눈 깜빡이는 시간조차 아쉬울 만큼 고조되는 트랩같은 미스터리에 아치아라 사람들은 웃음을 잃어버렸지만, 현장 곳곳에서는 밝고 사랑스러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두 달 넘게 촬영을 진행하며 쌓인 끈끈한 동료애가 빛을 발하고 있다.

촬영장의 비타민으로 통한다는 여자 주인공 한소윤 역의 문근영은 카메라만 꺼지면 흥부자라는 귀여운 별명답게 본래의 밝은 성격으로 돌아와 동료 배우들과 사소한 장난도 치고, 카메라를 향해 브이를 그리며 스태프들의 긴장감을 풀어준다는 후문이다. 가장 밝은 캐릭터답게 미소를 띤 비하인드 컷이 가장 많다는 남자 주인공 박우재 역의 육성재는 김혜진(장희진)의 죽음을 수사하며 웃음보단 진지함이 많아졌지만, 촬영장에서는 여전히 아치아라의 서비스맨다운 꽃미소를 선사한다고.

특히 공개된 비하인드컷에서는 미스터리한 역할 때문에 웃는 모습 자체가 생소한 배우들의 미소도 담겨있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 모든 미스터리의 시작으로 이름 석 자만으로도 마을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장희진은 더없이 사랑스러운 미소를 뽐내고 있고, 모녀 사이임에도 왠지 모를 긴장감이 감도는 윤지숙 역의 신은경과 서유나 역의 안서현 또한 화기애애한 분위기다.

부모님이 김혜진의 죽음과 연관돼 있다는 느낌에 미소를 잃어버린 서기현 역의 온주완 또한 문근영과 촬영 중, 책을 감싸고 있던 끈이 풀어지자 당황스러움에 극에선 보기 힘든 큰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소윤을 아치아라로 불러들이며 마을의 평화를 깨뜨린 강주희 역의 장소연과 그녀의 연인 남건우 역의 박은석, 유나의 절친 바우 역의 최원홍, 한경사 역의 김민재도 카메라 밖에선 캐릭터를 잠시 내려놓은 채 밝은 웃음을 보여주고 있다.

제작진은 “배우들이 오랜 시간 함께 촬영하며 끈끈한 동료애가 생긴 것 같다. 사소한 농담이나 돌발 상황에도 웃음이 가득하다. 한 사람이 웃으면 무조건 따라 웃으며 촬영장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든다”며 “드라마 내용은 미스터리 트랩 스릴러지만, 현장 분위기만큼은 훈훈한 가족 극이 따로 없다. 덕분에 배우들과 스태프들 모두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하기 때문에 작품의 완성도도 나날이 높아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극의 분위기와는 정반대인 사랑 가득한 현장 분위기로 매회 미스터리 트랩 스릴러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12회는 18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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