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여행, 아키타②] 츠루노유 온천, 머리는 차갑게, 몸은 따뜻하게

입력 2015-11-16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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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절경이 수려한 츠루노유 온천 입구. 동아닷컴 이혜성 기자 luvcomet@donga.com

츠루노유 온천 입구 근처 계곡. 동아닷컴 이혜성 기자 luvcomet@donga.com

온천으로 유명한 아키타에는 여러 곳의 온천이 있다. 아키타현의 뉴토산 자락에 위치한 뉴토온천향은 7개의 서로 다른 온천으로 이루어진 온천마을이다. 그 중 3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츠루노유 온천은 일본사람들이 죽기 전에 가봐야 할 곳으로 꼽을 만큼 꼭 한번 들러봐야 할 ‘명탕’이다.

츠루노유 온천은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이병헌과 김태희가 남녀 혼탕인 것을 알고 깜짝 놀라는 장면이 인상적인 곳으로, 상처 입은 학이 몸을 담궈 치유했다고 해서 ‘학의 온천’(츠루노유) 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츠루노유 온천 들어가는 길. 동아닷컴 이혜성 기자 luvcomet@donga.com

개울가를 지나 온천 입구에 들어서면 코를 찌르는 유황 냄새가 진동한다. 처음에는 냄새를 맡는 것 자체도 거북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익숙해졌다.



츠루노유 온천 입구. 한자로 남탕과 여탕이 구분되어있다. 동아닷컴 이혜성 기자 luvcomet@donga.com

츠루노유 온천 탈의실. 바구니에 옷이나 소지품을 넣고 들어갈 수 있다. 동아닷컴 이혜성 기자 luvcomet@donga.com

남녀혼탕 가는 길. 갈대숲을 지나면 바로 혼탕이 나오니 놀라지 말자. 동아닷컴 이혜성 기자 luvcomet@donga.com

츠루노유 온천의 특징으로 남녀혼탕을 꼽을 수 있겠다. 물론 남녀혼탕 뿐만 아니라 여탕, 남탕도 별도로 있다. 특히 여자를 많이 배려한 온천답게 여탕이 더 많은 편이다.

한적한 산 속에 위치한 만큼 부드러운 우유빛에 몸을 담그며 단풍으로 물든 절경을 감상하는 것 또한 묘미다. 각 탕마다 보이는 경관이 다르므로 이곳 저곳 탕을 옮겨보는 것도 좋겠다.

기념품이나 시원한 음료를 파는 상점 입구. 동아닷컴 이혜성 기자 luvcomet@donga.com

상점 내에 츠루노유 온천을 기념하는 도장이 있다. A4 용지를 꽉 채울 만큼 큰 도장이다. 동아닷컴 이혜성 기자 luvcomet@donga.com

따끈한 온천욕에 몸과 마음을 녹이고 나오면 여행의 피로까지 싹 날아간다. 온천욕 후에 온천 입구에 위치한 상점에 들려 시원한 음료수를 사먹으며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Tip.

1. 츠루노유 온천 내 료칸 이용 시 예약은 필수. 가격도 저렴한 편이니 한 번쯤 가볼 만 하다.

2. 일본인들은 남의 몸을 유심히 보지 않는 편이다. 남녀혼탕이든 여탕이든 남의 몸을

쳐다보는 것은 실례이다.

3. 우리나라처럼 별도의 샤워시설이나 물품이 없다. 개인용 타올을 꼭 준비해야 한다.


문의: 모두투어 (www.modetour.com, 1544-5252)

동아닷컴 이혜성 기자 luvcome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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