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은, ‘해밀작품발표회’로 교육시스템 변화 일으킬까

입력 2015-11-16 18:1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권태은 교수. 사진제공|강동대학교

권태은 교수. 사진제공|강동대학교

작곡가, 오디션프로그램 음악감독, 강동대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중인 권태은이 ‘해밀 작품 발표회’를 통해 교육시스템의 변화를 일으킬 예정이다.

권태은은 ‘국민 프러포즈송’으로 통하는 노을 ‘청혼’, god ‘보통날’ 작곡가이자 엠넷 ‘슈퍼스타K’ SBS ‘K팝스타’ 등의 음악감독, MBC ‘나는 가수다 시즌3’의 음악감상실 멤버로도 활약하며 대한민국 음악방송계에서 믿고 보는 음악 프로들을 만들어왔다.

권태은 음악감독은 자신이 교수로 재직중인 강동대학교 실용음악과 학생들과 ‘해밀 작품 발표회’를 통해 차별화된 음악 교육 시스템을 정착시키며 주목 받고 있다.

강동대 실용음악과에서는 1인 인디레이블설립이 목표인 전공심화과정의 전공자들의 개개인별 특색을 느낄 수 있는 무대 ‘해밀 작품 발표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해밀 작품 발표회’는 2014년부터 개최하기 시작해 올해 2번째로 열리는 작품 발표회로 전문학사 1,2학년 재학생과 전공심화과정 1학년 재학생들이 참여해 만들어가는 공연이다.

타 대학 실용음악과와는 차별화 될 수 있는, 실제로 학생들이 제작한 음원을 라이브로 진행하며 전문학사 1학년 재학생들이 학기 중 주어진 곡을 재 편곡 및 재구성해 선보이는 공연으로 각 팀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화려한 밴드사운드의 무대로 이뤄질 예정이다.

2학년 재학생들은 인디레이블 이라는 주제로 각 팀의 자작곡을 선보이는 무대, 강동대학교 실용음악과만의 특별한 커리큘럼인 1인 인디레이블 설립을 목표로 한 선행단계인 인디레이블 각 팀들의 멋진 자작곡 무대를 선보인다.

더불어 전공심화과정 1학년 재학생들은 곧 발매 예정인, 디지털 싱글을 처음으로 라이브로 선보이는 무대이다. 각 발매되는 디지털 싱글은 전공심화과정 1학년 재학생들의 자작곡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전공교수진이 편곡에 참여하고, 기악교수진이 기악녹음에 참여하여 더욱더 가치를 빛냈다.

권태은 교수는 “음악 교육 시스템의 새로운 방향과 방법을 후배 음악인들, 학생들에게 제시하고 싶은 마음이다. 변해가고 있는 음악 시장에서 음악인들이 거쳐 가야할 하나의 단계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고 기획하는 작품 발표회이기에 더욱 애착이 크다. 성공적인 공연을 위해 학생들과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수석 프로듀서 출신의 작곡가로 가요계에서도 수많은 작품들을 만들어온 이력의 소유자인 권태은은 2010년부터 ‘런치송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직접 가사와 곡을 쓰고 노래하며 자기만의 음악세계를 담은 작품들을 발표해 오면서 많은 국내외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음악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9월에는 국내에서 출시된 1,2집이 일본에서 그의 음악을 좋아하는 음악팬들의 요구로 현지 레코드사를 통해 라이선스 앨범이 발매되기도 했다. 특히 매월 ‘여담’(餘談)이란 주제의 시리즈 음악으로 10월30일 발표한 80년대 레트로 신스팝 발라드 ‘섬데이’와 국내 유명 연주자들과 함께한 퓨전재즈 연주곡 ‘피시 댄스’ 두 곡을 담은 음반을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가수 신승훈 11집의 작곡가로도 참여하며 활발한 음악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 장르에 국한 되지 않고 작곡가로 JYP의 수석 프로듀서를 거쳐 음악감독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그의 돌연변이 같은 음악적인 행보의 중심에는 런치송 프로젝트가 있으며, 그가 학생들과 만들어 나가는 ‘해밀 작품 발표회’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