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감독 “문가영-오지호, 허세-가식 없는 사람들”

입력 2015-11-16 1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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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성 감독이 촬영 현장에 대해 회상했다.

박 감독은 16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로4가 대한극장에서 열린 영화 ‘아일랜드: 시간을 훔치는 섬’(이하 ‘아일랜드’) 기자간담회에서 “문가영과 오지호 두 사람 다 허세나 가식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과 어려운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었다. 주로 맛있는 것을 먹으며 사는 이야기를 했다”며 “문가영의 경우 당시 고등학생이라 중간고사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오지호와도 시나리오 자체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살아온 이야기를 했다. 자신의 실수와 창피했던 기억들을 두고 용서받거나 잊을 수 있는 건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아일랜드: 시간을 훔치는 섬’은 모든 걸 잃은 한 남자가 자신의 고향 제주도 집으로 돌아와 밤마다 이상한 일을 겪게 되면서 알게 되는 의문의 섬의 비밀을 추적해 내가는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다. 피터팬의 저자 제임스 메리의 희곡 ‘메리로즈’를 원작으로 영화화한 작품이다.

오지호는 불의의 사고로 모든 것을 잃고 자신의 고향이었던 섬을 마지막으로 찾아 가면서 그 동안 잊고 있었던 과거의 비밀을 파헤쳐가는 남자 ‘K’ 역을 맡았다. 의문의 소녀 ‘연주’역은 신예 문가영이 소화했다.

‘기담’의 원작 각본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박진성 감독이 연출을 맡은 ‘아일랜드: 시간을 훔치는 섬’은 26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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