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길태미 박혁권, 폭발적 반응 “길태미, 솔직히 자신 없었다”

입력 2015-12-01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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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길태미 박혁권, 폭발적 반응 “길태미, 솔직히 자신 없었다”

‘육룡이 나르샤’에서 신스틸러 ‘길태미’로 열연하는 박혁권의 연기력에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거 인터뷰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혁권은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있는 길태미에 대해 “길태미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역할이라 정말 부담이 컸고 자신이 없었다. 5일째 촬영하던 날 PD님한테 그만둬야겠다고 말해야 하나 정말 고민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박혁권은 “작가님들도 머릿속에서만 그린 역할이지 길태미의 실체는 누구도 보지 못한 거였다.내가 살면서 이렇게 위축된 것은 학교 다닐 때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걱정과 달리 길태미는 독보적 존재감으로 ‘육룡이 나르샤’의 신스틸러에 등극하며 시청률 높이기에도 톡톡한 역할을 해냈다.

3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나르샤’에서는 길태미(박혁권 분)가 순금부에 잡혀가는 홍인방(전노민 분)을 구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후 길태미는 이성계(천호진 분)를 제거하겠다고 다짐한다.

길태미는 이성계가 만날 초영(윤손하 분)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초영은 이성계 편으로 돌아서 길태미를 배신한 상황이었다. 초영은 순군부 군사들과 협력해 길태미를 추포하려 했다. 길태미를 먼저 치지 말라는 정도전의 명이 있었음에도 병사들이 길태미를 추포하려하자 길태미는 병사들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눈에 화장을 하며 “좀 기다려. 나 눈 짝짝이되면 니들 다 죽는다. 뭐 아니어도 죽일거긴 하지만”이라고 말했다.

길태미는 여유롭게 화장을 하며 “난 여길 빠져나갈거고 평택으로 가서 군사를 일으킬거야. 할 수 있어. 왜? 나 길태미니까”라고 되뇌며 스스로를 다졌다. 결국 길태미는 병사들을 몰살 시켰고 시신들 주변에서 밥을 시켜먹는 모습을 보이는 잔인한 살인마의 면모를 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이날 방송 말미에는 이방지(변요한 분)와 길태미의 대결이 방송돼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길태미는 이성계(천호진 분), 정도전(김명민 분), 이방원의 무리에 둘러싸이자 “셋을 센다. 셋 동안 길을 트지 않으면 전부 죽일 것”이라고 소리쳤다. 이에 이방지는 “일생을 이인겸 밑이나 닦고 산 게 사실이잖아. 어딜 가려고? 그냥 그렇게 가면 안 돼지. 삼한 제일검 칭호는 여기 놓고 떠나거라”라고 했고, 길태미는 “그래 네 놈을 살려두고 떠날 순 없지”라며 달려들며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 화려한 메이크업으로 치장한 모습과 여성스러운 행동을 지녀 웃음을 안겨왔던 길태미는 삼한 제일검으로서 칼을 들었을 때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신스틸러 길태미가 두드러진 ‘육룡이나르샤’ 17회는 전국기준 14.1%(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의 최고 시청률 자리를 거머쥐었다. 이는 16회 12.6%보다 1.5%p 상승한 수치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육룡이 나르샤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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