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동 국회의원 갑질 논란 “월급 상납 강요해”

입력 2015-12-04 2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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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동 국회의원

‘박대동 국회의원’


새누리당 소속 박대동 국회의원이 자신의 비서관에게 갑질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MBN ‘뉴스8’에서 4일 단독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박대동 국회의원은 자신이 당선되기 2년 전부터 곁을 지킨 비서관에게 월급의 일부를 상납할 것을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대동 국회의원 전 비서관 박 씨는 “급여 부분에서 일정 부분을 내놓으라고 하더라. 120만 원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대동 국회의원의 월급 상납 요구에 자신의 경제적인 형편이 어렵다고 설명했지만 돌온 대답은 “니 여기 돈 벌러 왔나?”였다고 말했다.


결국 박 씨는 박 의원의 요구를 따를 수밖에 없어 매달 120만 원씩 지역 사무실에 근무하는 인턴에게 보내야했다.


이후 그가 자신이 보내는 돈의 사용처를 확인하고자 장부를 확인했고, 해당 돈이 박대동 국회의원의 아파트 관리비와 가스비, 요구르트 배달 용도로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


박대동 국회의원의 개인적인 용도로 쓰이는 돈을 위해 자신의 월급 중 120만원을 매달 상납해야만 했던 박 씨는 결국 지난해 1월 사표를 냈다.


사표를 내기 전까지 그가 박대동 국회의원에게 돈을 상납한 기간은 13개월로, 금액을 합치면 1500만 원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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