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감독 “볼 소유시 70% 시간 공격에 써…롱볼하지 않는다”

입력 2015-12-05 2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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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수비축구를 한다'는 비판에 반발했다.

판 할 감독은 최근 복수의 현지 매체들을 통해 공을 가지고 있어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지 않는 다는 팬들의 지적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판 할 감독은 "지난 시즌은 어떤 결과가 나와도 팬들이 지지해 줬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는 나름대로 매우 좋다고 할수 있는 결과가 나와도 종종 '공격해라'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라고 지난 시즌과 달라진 여론을 지적했다.

이어 판 할 감독은 "하지만 우리는 공을 갖고 있는 70%의 시간을 공격하는 데 쓴다"라고 공격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반박했다

판 할 감독은 "그들은 롱볼 전략이나 에어리어 안에서의 플레이를 원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롱볼 전술에 어울리는 선수가 없다. (롱볼 전술을 위해선)마루앙 펠라이니를 스트라이커로 기용해야 하는데, 그는 전형적인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그렇다면 또다른 스트라이커를 영입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또 판 할 감독은 선수들과의 일체감, 유대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판 할 감독은 "이 클럽을 떠날 때 사람들이 나에 대해 좋게 말해주면, 기쁠 것이다. 하지만 그게 가장 중요한 건아니다. 난 선수와 스태프간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관계가 느껴지는 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며 "하지만 그런 관계와 유대감이 사라졌다는게 느껴지면 나는 누구보다 빠르게 그만 둘 것이다. 이건 과거의 클럽에서도 증명해왔다. 돈 때문에 스스로 그만두는 감독을 없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난 그렇지 않다"라고 단언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일(한국시간) 웨스트햄과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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