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7’ J.J. 에이브럼스 감독 “절친 봉준호 감독에게 상담받아”

입력 2015-12-09 1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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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에이브럼스 감독이 봉준호 감독을 언급했다.

J.J. 에이브럼스 감독은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파크 볼룸에서 열린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질문에 “지난 3년 동안 이 영화에 몰입해서 다른 작품을 못 봤다. 지금부터는 이런 부분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한국 영화 산업은 훌륭할 뿐 아니라 강인한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봉준호 감독과 절친한 사이다. 오늘 오전에도 그에게 연락해 ‘스타워즈’가 한국에서 성공하기 위해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상담하기도 했다. 봉 감독이 도움과 조언을 많이 줬다”고 밝혔다.

J.J. 에이브럼스 감독은 “한국 작품을 많이 보면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 한국 작품은 하나의 장르를 뛰어넘어 장르의 통합을 통해 드라마를 전환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더라”며 “우리 ‘스타워즈’에도 이러한 부분을 도입하려고 했다. 한 장르에 제한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통합해 스토리텔링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번 내한 일정에는 J.J. 에이브럼스 감독, 데이지 리들리, 존 보예가, 아담 드라이버가 함께했다. 이들은 9일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난 후 이날 오후 7시 강남구 논현동 클럽에서 진행되는 팬 이벤트에 참석할 계획이다.

‘스타워즈’ 시리즈는 1977년 ‘스타워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부터 2005년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까지 총 6편의 시리즈물을 통해 관객들을 만났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다스베이더의 뒤를 이어 더욱 업그레이드된 악역 ‘카일로 렌’(아담 드라이버)이 등장해 관객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카일로 렌에 맞서는 새로운 주인공은 ‘레이’(데일리 리들리)와 ‘핀’(존 보예가)이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두 번째 여성 캐릭터 ‘레이’ 역은 신예 데이지 리들 리가 열연했다. 그리고 ‘스타워즈’를 이끌어 갈 신세대이자 악의 세력과의 전쟁에 앞장서는 ‘핀’은 존 보예가가 연기했다. 이들과 더불어 ‘스타워즈’ 시리즈의 대표 캐릭터 ‘한 솔로’(해리슨 포드)와 ‘레아 공주’(캐리 피셔)도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10년 만에 다시 스크린 문을 두드리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캐슬린 케네디 대표가 제작하고 J.J. 에이브럼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국내에서는 17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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