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2개’로 AS모나코 울린 손흥민, 유로파리그 사나이 ‘우뚝’

입력 2015-12-11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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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스포츠동아DB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최종전 AS모나코 격파 기여
조별리그 4경기 2골·4도움…도움 랭킹 공동 1위


손흥민(23·토트넘)이 또 다시 유럽무대 공습 본능을 뽐냈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AS모나코(프랑스)와의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J조) 6차전 홈경기를 풀타임 소화하면서 어시스트 2개로 팀의 4-1 대승에 크게 기여했다. 에릭 라멜라가 해트트릭을 폭발시킨 토트넘은 4승1무1패(승점 13), J조 1위로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동안 주로 윙 포워드로 2선 공격을 맡았던 손흥민은 이날은 최전방에 배치됐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에 출전한 해리 케인에게 휴식을 부여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멀티’ 역량을 뽐내는 손흥민 카드를 꺼냈다. 벤치의 선택은 주효했다. 전반 15분 손흥민이 머리로 떨어트린 볼을 라멜라가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슛으로 골 망을 갈랐고, 37분 손흥민이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찔러주자 빠르게 문전으로 침투한 라멜라가 과감한 오른발 슛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특히 손흥민은 시즌 4·5호 도움과 함께 올 시즌 출전한 유로파리그 4경기 모두에서 공격 포인트를 달성해 의미를 더했다. 출발은 9월 18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홈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2골을 몰아쳐 성공적인 토트넘 연착륙을 알렸다. 지난달에도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안더레흐트(벨기에)전과 카라바흐 원정에서 각각 1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무엇보다 안더레흐트전은 한 달여 넘게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손흥민이 다시 자신감을 끌어올린 계기가 됐다. 유로파리그 2골·4도움. 유럽무대에서 특히 강한 모습으로 ‘검증된 공격수’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어시스트 4개는 유로파리그 도움 랭킹 공동 1위에 해당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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