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 네바다 주 자율주행 면허 획득

입력 2015-12-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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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국내 최초로 미국 네바다 주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 면허를 획득했다. 네바다 주 DMV(교통국) 소장 로빈 알렌더(왼쪽에서 2번째)와 현대·기아차 중앙연구소 임태원 상무(왼쪽에서 3번째)가 자율주행차량 면허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고속도로 주행 시험 가능…상용화 박차

현대·기아차가 국내 최초로 미국 네바다 주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면허를 획득했다. 현대·기아차는 11일 네바다 주로부터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와 쏘울 전기차 4개 차량에 대해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을 시험할 수 있는 운행 면허를 획득함으로써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박차를 가했다.

네바다 주는 다른 주의 자율주행 면허발급 기준보다 기술 프레젠테이션 및 실차테스트가 포함되어 있어 더 엄격하지만 현대·기아차는 국내 최초로 면허 획득에 성공했다. 특히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는 수소연료전지차 중 세계 최초로 다양한 미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면허 획득에 성공하며 현대·기아차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면허를 발급 받은 현대·기아차의 자율주행 차량들은 현대자동차그룹이 독자 개발에 성공한 구간 자율주행, 교통 혼잡 구간 자율주행, 비상 갓길 자율 정차, 협로 주행 지원 등의 지능형 고안전 자율주행 기술들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한다.

현대·기아차는 이번에 면허를 취득한 자율주행 차량에 혼잡구간주행지원시스템과 고속도로주행지원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센서 정보를 융합하고 판단 및 제어 기술을 향상시켜 차선 변경이 가능토록 설계했다. 실제 도로환경에서의 안정적인 운행을 구현하기 위한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은 정밀 위치 인식 및 주행환경 인식 기술, 경로생성 및 주행상황 판단 기술, 차량 제어 기술 등으로 구성됐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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