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대추차 한 잔, 겨울철 면역력 UP

입력 2015-12-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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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노로바이러스 등 계절성 바이러스 질병이 유행하면서 면역력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겨울철에는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른 신진대사 저하로 면역력이 저하되고, 춥고 건조한 환경 탓에 호흡기 점막이 약해져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쉽다. 겨울철 유행성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생 관리와 함께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과일 섭취 팁을 소개한다.


● 식이섬유 풍부한 ‘바나나’로 장 건강 관리

근본적인 면역력 증강을 위해서는 인체 면역세포의 약 70%가 분포되어 있는 장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바나나에는 장의 움직임을 촉진해 노폐물을 배출하고, 속을 편안하게 만드는 식이섬유 펙틴이 풍부하다. 펙틴은 배탈이나 설사 등의 복통을 완화하고, 장 내 환경을 개선해 겨울철 유행하는 바이러스성 장염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아침 공복에 바나나 1∼2개를 상온의 물과 함께 꾸준히 섭취하면 펙틴의 작용을 활성화해 장 내 환경 안정화에 효과적이다. 또한 바나나에는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체내에서 비타민A를 합성해 외부 바이러스를 가장 먼저 접하는 피부 건강을 증진해 바이러스 침투에 대한 방어능력을 향상시킨다.


● 비타민C·브로멜라인이 풍부한 ‘골드파인애플’

실내외 온도 차가 크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감기, 비염 등의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이때는 온도, 습도 조절과 함께 비타민C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C는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인터페론의 생성을 촉진해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신진대사와 영양분 흡수를 촉진해 피로를 해소하고 신체 컨디션을 개선한다. 비타민C가 풍부한 대표적인 식품은 골드파인애플이다. 골드파인애플에는 비타민C가 일반 파인애플 대비 4배 이상 함유되어 있어, 4∼5조각 (약 120g)만으로도 일일 권장량을 100% 섭취할 수 있다.

델몬트 골드파인애플은 신맛이 적고 단맛이 강해 면역력 관리가 더욱 필요한 어린이나 노인층이 섭취하기에도 부담없다. 또한 소염 작용이 뛰어난 단백질 분해 효소인 브로멜라인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비염 등의 기관지 염증을 완화하고 감기 초기에 부은 목을 가라앉히는 데에 효과적이다.


● 체온을 높여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대추’

적정 체온을 유지해야만 신체 기능이 활성화되어 각종 질병에 대처할 힘을 가질 수 있다. 체온이 떨어지기 쉬운 겨울철에는 내복 착용, 가벼운 운동 등의 생활 습관과 함께 열을 내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대추는 신체 대사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다. 사포닌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신체 세포에 산소와 다양한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하고 몸을 따뜻하게 만든다. 대추를 달여 따뜻하게 마시면 겨울철 체온 관리와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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