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시청률 16.8% 일요예능 1위! ‘추신수 효과 톡톡’

입력 2015-12-21 10:3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박 2일’ 멤버들이 추신수와 ‘추추트레인’을 결성해 찹쌀떡 궁합을 선보였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메이저리거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와 역사의 도시 경주로 떠난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능글쟁이 추신수는 ‘1박 2일’에 완벽하게 적응해 선배들과 제대로 놀았고, 멤버들은 “능력이 형이야”라며 그를 추켜세워 방송 내내 모두를 흐뭇하게 했다.

지난주에 이어 멤버들은 인턴 멤버 추신수의 입단테스트 형식으로 진행된 여행에서 단체게임을 통해 그의 능력을 평가했다.

리무진을 타고 경주를 향해 출발한 이들은 점심에 대한 얘기를 나눴고, 승부욕을 자극하는 화려한 메뉴를 기대했다. 황남동 고분군에 당도한 이들에게 점심 복불복 게임으로 ‘금관 명언 릴레이’가 주어졌고, 점심 식사 메뉴를 얻어가는 과정에서 추신수의 ‘땅콩잼’ 거부 사태가 큰 웃음을 자아냈다.

추신수와 멤버들은 베이스캠프에 도착해서는 ‘추추트레인’을 결성해 찹쌀떡 궁합을 자랑했다. 굶주린 이들에게 주어진 저녁 식사 복불복은 추신수의 별명을 딴 ‘추추트레인’ 게임으로, 서로를 기차처럼 연결해 ‘추추’를 외친 뒤 1분 11초 안에 방 4개의 문을 열고 닫으며 왕복하면 성공을 하는 것이었다.

추신수는 “제대로 된 끼니를 먹은 적이 없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에요”라며 귀엽게 울상을 지었고, 공개된 저녁 메뉴 ‘삼겹살과 라면’에 멤버들과 환호하며 의지를 다지는 모습으로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또한 ‘추추’ 구호는 맨 앞에 서 기차를 진두지휘 하는 추신수의 몫이 됐고, 추신수는 이를 부끄러워하면서도 멤버들의 조언을 그대로 따라 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게임 중 멤버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귀여움을 강조하며 ‘추추’를 외치며 ‘1박 2일’에서 보기 드문(?) 단합된 모습으로 미션을 성공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귀여운 ‘추추’ 구호는 추신수의 ‘특급 공약’으로 변환됐다. 멤버들이 추신수에게 메이저리그 경기 후 세리머니로 ‘추추’를 외쳐달라며 요구하자 그는 여러 가지 상황을 언급하며 ‘추추’를 외쳤지만, 이내 머쓱해지는 자신의 모습에 얼굴을 가리며 부끄러워해 향후 그가 약속을 지킬 것인지 궁금증을 높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게임에서 이겨 삼겹살을 쟁취한 추신수는 “이게 팀워크죠”라고 능청스럽게 말한 뒤 “저를 합류시켜야 하는 이유가 뭐냐면 이런 게임을 할 때 팀워크가 괜찮을 거에요”라고 모두를 감동케 했다.

웃음이 만발한 상황 속에서 차태현은 “너무 잘해~”라며 멤버들과 함께 추신수 예찬에 여념이 없었고, 데프콘 역시 “앞에서 보는 들어가자마자 딱~ 너무 섹시했다”며 모든 공을 추신수에게 돌렸다.

특히 데프콘은 “이왕 이렇게 된 거 (추신수를) 형으로 모시자”고 했고, 이에 추신수는 “지금 계약서 쓰시죠”라고 화답했는데 멤버들은 “무서울 게 없다”, “다음 게임 하고 갈까”, “센 걸로 다음게임 준비해주세요”라는 말들로 제작진을 자극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의 소소한 일상 공유도 시선을 고정시켰다. 추신수와 멤버들은 쉬는 시간 중간중간 얘기를 나눴고, 이 과정에서 추신수는 자신의 아들과 딸의 사진을 보여주며 행복한 아빠의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여행 과정에서 멤버들은 해맑은 모습으로 추신수에게 궁금한 점을 쏟아내기도 하고 때로는 챙겨주는 선배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추신수는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이 궁금해할만한 메이저리그 얘기를 자세히 설명해 주고 멤버들에게 완전히 융화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1박 2일’ 시청률은 16.8%로 일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하며 ‘추신수 효과’를 톡톡히 봤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