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 러브’ ‘배우는 배우다’ ‘러시안 소설’ 등을 연출한 신연식 감독의 신작이자 걸그룹 티티마 출신의 소이, 포미닛의 전지윤, 씨스타의 김다솜 등이 스크린 연기에 도전하는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 ‘프랑스 영화처럼’이 서울 뒷골목의 낭만을 가득 담은 메인 포스터에 이어 2016년도 탁상달력용으로도 만들어진 4종의 에피소드 포스터를 공개했다.
지난 늦가을, 종로 서울극장 인근의 트로피 가게 골목에서 촬영된 ‘프랑스 영화처럼’의 4종 에피소드 포스터는 tvN 화제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포스터를 촬영한 이승희 포토그래퍼 특유의 서정적인 사진의 분위기가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골목의 가족사진’ ‘응답하라 1988’의 포스터를 통해 사람과 공간의 정서를 흐뭇하게 담아내며 대중들로부터 큰 공감을 자아냈던 이승희 포토그래퍼의 사진은 ‘족구왕’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등 국내독립영화와 해외예술영화를 막론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다양성 영화계의 절대 금손’으로 군림하고 있는 프로파간다 디자인의 손길로 세련된 결과물로 완성되었다. 특히 이번에 최초 공개하는 ‘프랑스 영화처럼’의 에피소드 포스터는 프랑스를 상징하는 세 가지 색깔인 화이트, 블루, 레드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표현되어 마치 외국 잡지 커버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먼저 혀를 내밀고 있는 배우 정준원의 장난스런 표정과 환하게 웃고있는 배우 김다솜의 에피소드 ‘맥주 파는 아가씨’의 포스터는 다솜의 빨간 코트가 크리스마스를 맞은 겨울 연인의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하고 ‘한공주’의 이영란 배우는 그윽한 겨울 여자의 압도적인 분위기로 빈 골목을 가득 채우며 ‘타임 투 리브’의 단독 에피소드 포스터로 명배우다운 존재감을 보여준다.
또한 신민철과 김다솜의 ‘프랑스 영화처럼’ 에피소드 포스터는 ‘처음 사랑한 당신처럼’ 설레는 감정을 모델 같은 두 배우의 비쥬얼을 통해 로맨틱하게 보여준다. 마지막 <리메이닝 타임>의 에피소드 포스터는 그동안의 밝고 명랑한 이미지와는 또 다른 배우 소이의 감성적인 얼굴을 만날 수 있다. 이국의 상점 같은 독특한 색감의 공간에서 쓸쓸하고 애틋한 표정을 짓고 있는 소이의 모습은 영화 ‘프랑스 영화처럼’ 속 소이의 연기에 대해 궁금증을 더한다.
메인 포스터와는 또 다른 몸짓과 표정으로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 배우들이 돋보이는 에피소드 포스터는 4단 엽서 크기의 탁상용 캘린더로도 제작되어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프랑스 영화처럼’의 스티븐 연과 다솜이 2016년 NEW ICON으로 선정된 ‘2015 CINE ICON: KT&G 상상마당 배우기획전’의 상영을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전원 증정될 예정이다.
잊을 수 없는 한 편의 순간을 선사하는 네 번의 두근거림, 2016년 첫 번째 설렘을 그린 영화 ‘프랑스 영화처럼’은 2016년 1월 14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