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의원 "나비가 허물 벗는 심정으로 탈당…20대 총선도 불출마"

최재천의원 "나비가 허물 벗는 심정으로 탈당…20대 총선도 불출마"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천 의원이 탈당과 함께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재천 의원은 20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나비가 날기 위해서는 허물을 벗어야 한다. 오늘자로 제가 몸담아온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난다"고 밝혔다.

최재천 의원은 "떠나야 할 때를 명료히 하는 일이 정치적 인간의 소양이라 늘 되뇌어 왔다"면서 "저는 19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현실정치를 떠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재천 의원은 "정치적 다원주의를 기반으로 헌법상 새로운 정당질서를 구축할 것"이라며 "시민의 분노와 불안을 제도적으로 조직화하고 정치적으로 통합해내는 경제정당, 청년정당, 미래정당을 만드는 일에 소리없이 헌신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재천 의원은 총선승리와 정권교체, 내각제 개헌을 향후 과제로 꼽았다.

한편, 광주 광산을을 지역구로 둔 권은희 의원도 이날 광주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권은희 의원의 탈당으로 광주지역 현역 의원 8명 가운데 새정치연합에 잔류한 의원은 단 3명(강기정·장병완·박혜자)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사진=새정치민주연합 최재천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