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더 해피엔딩’ 14세 소녀는 차가운 압록강을 맨몸으로 건넜다

입력 2015-12-30 1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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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한번 더 해피엔딩’에서는 ‘북에서 온 모녀, 3년의 기록’을 30일 방송한다.

2012년 11월, 14세 소녀 은정이는 삼엄한 감시를 뚫고 차가운 압록강을 맨몸으로 건넜다. 한국에 있는 엄마를 만나기 위한 간절함 때문이었다. 은정이는 다른 14명의 탈북자들과 함께 한국 땅을 밟았다.

은정이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엄마 최정실 씨. 최 씨는 딸을 자유의 땅으로 데려오기 위해 무려 7년을 준비하고 기다렸다.

뭉클한 감동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채널A 휴먼다큐 ‘한번 더 해피엔딩’은 은정이가 탈북해 엄마를 다시 만난 이후 3년의 시간을 되짚는다.

현재 은정이와 엄마는 현재 서로 다른 집에 산다. 은정이는 엄마집이 아닌 탈북 청소년 공동체에서 생활하고 있다. 재회의 기쁨도 잠시, 너무나 다른 사회문화적 환경 차이와 교육 격차, 은정이의 사춘기 속 엄마와 은정이 사이에는 또 다른 국경이 생겼다.

채널A ‘한번 더 해피엔딩’ 팀은 모녀의 관계 회복을 위한 여행길에 동행하는데…. 탈북 이후, 고통이 남긴 시간의 상처는 아물고 있는 것일까. 30일 수요일 저녁 8시 20분 채널A ‘한번 더 해피엔딩’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채널A ‘한번 더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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