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 지성, 데뷔 16년 만에 ‘대상’ 트로피 안았다

입력 2015-12-31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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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성(38)이 드라마 ‘킬미 힐미’의 ‘차도현’으로 2015 MBC연기대상에서 대상을 품에 안았다.

30일 밤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2015 MBC 연기대상에서 지성은 대상 후보인 김정은, 김희선, 전인화, 차승원, 황정음을 제치고 대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지성은 데뷔 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대상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MBC는 올해 연기대상을 100% 시청자 문자투표로 선정했으며 지성은 약 44만 명 중 18만9319명의 지지를 얻어 대상의 영예를 누렸다.

지성은 ‘킬미, 힐미’에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무려 7개의 인격을 갖게 된 인물을 연기했다.

지성은 ‘차도현’, ‘신세기’, ‘페리박’, ‘요섭’, ‘요나’, ‘나나’, ‘미스터 엑스’ 등 7개 인격을 각기 다른 매력으로 소화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이에 ‘킬미 힐미’가 상반기에 종영된 드라마임에도 일찌감치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혔다.

이날 지성은 “정말 믿기 힘든 일이에요. 부족한 제가 아니라 ‘킬미, 힐미’를 만들면서 고생했던 많은 분에게 드리는 상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이 드라마는 저한테도 삶의 용기를 주고, 아파하거나 외로워하면서 살지 않아도 되겠다고 알려준 드라마에요. 여러분, 저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억해요, 2015년”이라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킬미 힐미’는 사전 인터넷 투표를 통해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드라마상을 차지하는 한편 주역 지성, 황정음, 박서준을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연기상·우수연기상, 베스트커플상, 10대 스타상 등 총 10개의 상을 수상하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MBC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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