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박병호 악플러 고소 준비 중…모든 악플 캡처해 보관

입력 2015-12-31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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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구단이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즈)를 집요하게 공격한 악플러를 고소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한 매체는 “넥센 구단이 박병호만을 집요하게 저격했던 ‘국민XX XXX'라는 ID를 사용하는 네티즌을 고소 준비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ID ‘국민XX XXX’를 사용하는 이 네티즌은 박병호의 거의 모든 기사에 댓글을 다는 것으로 이미 유명하다. 이 네티즌은 박병호의 기사가 포털사이트에 올라오면 빠르게 댓글을 다는 것은 물론, 대부분의 댓글이 비난 일색이기 때문에 주목을 끌은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넥센 구단 관계자는 “구단에서도 예전에도 이 네티즌을 고소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박병호도 고소를 원한 적이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좋은 일이 많았다. 그래서 그냥 지켜보고만 있었다”며 “박명호 역시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냐’며 궁금해했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특히 구단 관계자에게 “언젠가 이분과 얼굴을 마주치게 되면 기념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고 싶다. 자신의 얼굴이 알려지면 본인도 나와 같은 수치스러움을 느낄 것 아니냐”고 말할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넥센 구단 측은 이 네티즌의 모든 댓글을 캡쳐해 자료로 보관하고 있으며, 구단 차원에서 박병호만 찬성하면 고소할 수 있는 준비를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넥센 구단은 박병호가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이번 사안에 대해 함께 논의한 뒤 고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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