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유승호, 지명수배 전단에 올라…포상금 천만원

입력 2016-01-07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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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유승호, 지명수배 전단에 올라…포상금 천만원

유승호가 뿔테안경과 모자로 변장하고 거리를 나서는 모습과 함께 보상금 1000만 원이 걸린 지명 수배자 전단으로 충격을 안기고 있다.

유승호는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이하 ‘리멤버’)에서 절대 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 서진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7회에서는 진우가 아버지의 살인 누명을 벗기기 위해 4년 전 위증했던 전주댁을 찾아 설득하던 중 남궁민(남규만)의 함정에 빠지면서 자신조차 살인 용의자가 됐다. 진우가 경찰의 손에 잡히기 전에 전주댁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아 다시 위풍당당한 변호사로 재기 할 수 있을 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도망 다니고 있는 진우가 지명수배 전단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변장하고 나선 모습이 공개됐다. 변호사 진우는 평소 슈트를 말끔하게 차려입고 냉철한 눈빛을 하는 데 반해, 도망자 진우는 캐주얼한 복장에 모자를 푹 눌러쓰고 뿔테안경을 끼고 있어 수더분한 느낌을 풍기고 있다.

심지어 이런 진우에게 한 여자 경찰이 다가와 검문하는 아찔한 상황이 포착되면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현재 진우는 전주댁 살인 사건의 진범을 찾아 자신의 누명을 벗어야 하는 상태. 그 전에 경찰의 손에 잡히면 아버지 서재혁(전광렬) 재판에 대한 재심 신청이 기각될 우려가 있는데다, 서재혁처럼 감옥살이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과연 진우가 경찰의 레이더망을 피해갈 수 있을 지, 일촉즉발 위기 상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변장한 진우가 경찰과 맞닥뜨리는 이 장면은 경기도 일산의 한 주택가에서 진행됐다. 더욱이 촬영 중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로 인해 약 이틀에 걸쳐 촬영됐다. 촬영장 곳곳에는 촬영을 위해 특별 제작된 살인 용의자 서진우를 찾는 지명수배 전단지가 부착됐다. 전단지를 본 스태프들은 “너무 살인자 같이 안 생겼다”, “풀어주고 싶게 잘 생긴 용의자다”, “이렇게 잘 생긴 용의자는 본 적이 없는데”이라며 유승호의 지명 수배 전단지를 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게다가 이날 촬영에서는 거리를 지나가던 시민들이 변장을 한 유승호를 보고 “오, 유승호다!”라며 신기해하며 몰려드는 일이 벌어지는가 하면, 거리에 붙여진 지명수배 전단지를 기념으로 떼어가려는 재미있는 소동도 벌어졌다. 하지만 유승호가 지명 수배되는 상황이 드라마 방송 전에 공개되면 안 되는 탓에 소품팀이 예의주시하며 전단지를 사수하느라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진우가 남규만을 상대로 펼치는 복수가 본격화되면서 더 큰 위험에 빠지게 되고 더 긴장감이 팽팽해 질 전망이다. 서진우는 아버지 말고는 지킬 것이 없기 때문에 덤벼들 것이고, 남규만은 거칠 것이 없는 인물이기에 자극할수록 더 날뛰게 된다”며 “남규만이 파 놓은 함정에 빠진 진우가 이를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지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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