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종합] ‘내딸금사월’ 박세영, 지옥보다 못한 ‘시월드’ 입성

입력 2016-01-10 12: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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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종합] ‘내딸금사월’ 박세영, 지옥보다 못한 ‘시월드’ 입성

도상우와 결혼한 박세영이 죽은 시누이의 정체가 송하윤임을 알았다. 악녀의 혹독한 시월드(?)가 예고되는 가운데 죽었다고 장례까지 치른 송하윤의 부활이 기대되고 있다.

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극본 김순옥, 연출 백호민 이재진) 37회에서 오혜상(박세영)은 주세훈(도상우)와 결혼 후 이홍도(주오월·송하윤)의 정체를 알았다.

앞서 오혜상은 주세훈이 서울중앙지검 검사이며, 그의 부친이 보금그룹의 최대주주 주기황(안내상)임을 알아채고, 노선을 바꿨다. 그동안 보금그룹의 안주인 되겠다는 일념으로 회장인 강만후(손창민)에 접근, 아들 강찬빈(윤현민)과의 혼사를 진행하려 애썼다. 그러나 강만후도 벌벌 떨게 하는 주기황의 재력에 노선을 변경한 것이다.

이에 자신을 좋아하는 주세훈에게 마음을 여는 척 접근한 뒤 그와의 결혼을 서둘렀다. 금사월(백진희) 대신 오민호(박상원)의 친딸로 입양된 사실이 들통난 상황에서 새로운 안식처가 필요했던 것이다. 순진하고 참한 처자의 모습으로 주기황·세훈 부자(父子)는 오혜상의 가증스러운 연기에 넘어갔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던 강만후는 주기황을 찾아 “며느리가 될 아이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냐. 얼마 전까지 내 아들과 결혼하겠다고 온 집안을 뒤집었다. 회장님 등에 칼을 꽂을 지도 모른다. 자기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일은 절대 하지 않는 아이다”라고 일렀지만, 소용없었다. 이미 주기황은 강만후를 적대시 하고 있었기에 그의 말은 오혜상을 음해하려는 걸로 들렸다.

주세훈에게 청첩장을 받았지만, 되돌려주는 금사월 역시 오혜상을 조심하라고 일렀다. 금사월은 “정말 혜상이와 결혼할 거냐. 내가 혜상이 너무 믿지 말라고 했던 것 괜히 한 말 아니다”라고 주세훈에게 주의를 줬다. 그러나 극 중 오혜상에게 가장 호의적인 주세훈이었다. 그는 “혜상 씨가 사월씨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는 몰라도 잘못도 아픔도 상처도 내가 다 품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금사월은 “세훈 씨 앞날이 잘 풀리길 빌겠다”고 걱정했다.

모두의 걱정과 달리 오혜상의 일은 잘 풀렸다. 결혼식도 예정대로 진행됐다. 중간에 이홍도를 죽게 내버려 둔 죄채감에 시달렸지만, 이는 그가 만끽하는 행복에 비하면 문제될 일은 아니었다.

반전은 결혼식 이후부터였다. 오혜상은 남편이 된 주세훈과 동생 집에 있다던 주기황을 찾아갔고, 그곳에서 뜻밖에 사실을 알 게 됐다. 자신이 두 번이나 죽게 놔 둔 이홍도(주오월)이 주기황의 죽은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주기황의 모든 재산이 자신의 것이 될 것이라는 부품 꿈을 꿨지만, 제 딸을 두 번 죽게 만든 원수가 될 판이다. 오혜상의 파란만장한 ‘시월드’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주오월의 시신을 찾지 못한 만큼 ‘복수의 화신’으로 돌아올 시누이 주오월의 잔혹한 복수가 시작될 전망이다. 여기에 제 딸과 동생을 죽게 만든 장본인인 오혜상을 주기황·세훈 부자가 모든 진실을 알아간 뒤 이어질 응징도 기대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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