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그런거야’ 측 “관록의 배우들 파격 변신, 기대해달라”

입력 2016-01-25 09: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순재, 노주현, 송승환, 홍요섭이 국민 아버지로 변신한다.

SBS 새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에서 이순재는 세 아들을 둔 대가족 수장 유종철 역, 노주현은 종철의 큰 아들이자 트래블웨어 매장 사장 유민호 역을 맡았다. 송승환은 일식집을 운영하는 둘째 아들 유경호 역, 홍요섭은 막내아들인 내과의사 유재호 역을 맡았다.

이순재, 노주현, 송승환, 홍요섭은 극 중 바람 잘 날 없는 대가족의 주축으로 에피소드를 이끌어 가는 아들이자 아버지들이다. 각각 국민 아버지 타이틀을 갖고 있는 관록의 중견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이순재는 푸른빛이 감도는 내복 차림을 입고 촬영장에 등장했다. 실제 집에서 촬영한 듯 자연스럽게 늘어난 내복이 현장 스태프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이순재는 극 중 양복 재단사 출신 종철 역을 맡아 “의상에도 남다른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향후 이순재가 보여줄 변신이 주목된다.

노주현은 술 취한 연기의 진수를 보여준다.게슴츠레 풀린 눈은 기본, 양쪽에서 부축하는 동생들을 뿌리치며 메소드 주사 연기를 펼쳤다. 노주현은 “나는 20대, 30대 때 애주가로 날렸던 사람이다. 한번은 주사로 방송국이 떠들썩할 정도의 사건도 있었다”며 “그때 이순재 형님이 옆에서 사건을 목격했다. 연기를 하면서 서로 ‘옛날 생각난다’며 한바탕 웃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송승환은 그동안 연기 생활에서 볼 수 없던 파격적인 번개머리를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바짝 세운 앞머리가 극 중 경호의 성격만큼이나 화통하다. 송승환은 “일식집 사장이면서 머리만큼은 신경 쓰는 남자면 재미있겠다는 것이 김수현 작가의 생각이었다”며 “머리를 세워보자는 의견에 숱이 없는 머리지만 열심히 세우고 있다”고 헤어스타일에 얽힌 비화를 전했다.

극 중 내과의사 역할인 홍요섭은 밖에서는 시종 단정한 닥터 패션을 선보이지만 집에서는 이와 전혀 다른 백수 옷차림을 고수한다. 헝클어진 곱슬머리에 편한 운동복을 입은 채 물을 마시는 모습이 흡사 중년 백수답다.

제작사 측은 “평균 49년 연기 공력을 가진 관록의 배우들이 보여주는 거침없는 변신이 탄탄한 내용과 어우러져 큰 재미를 줄 것”이라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네 명의 아버지와 그들의 반전까지 담아낼 드라마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김수현 작가의 신작‘그래, 그런거야’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따뜻하게 품어줄 정통 가족드라마다. 3대에 걸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담아낸다.

‘그래, 그런거야’는 오는 2월 13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삼화 네트웍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