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전세계 겨냥 신개념 남성그룹 추진

입력 2016-01-28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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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이 홀로그램과 그래픽을 이용한 프레젠테이션 쇼로 2016년 데뷔할 신개념 남성그룹과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SM 신무기는 ‘NCT’

소녀시대, 엑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SM)가 멤버수 제한이 없고, 한 이름으로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데뷔하고 활동하는 독특한 운영방식의 남성그룹을 선보이겠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SM 이수만 총괄프로듀서는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아티움에서 ‘SM타운:뉴 컬처 테크놀로지, 2016’이란 이름의 프레젠테이션쇼를 열고, 올해 탄생할 신인그룹과 2016년 신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수만이 이날 소개한 남성그룹은 NCT(Neo Culture Technology)다. NCT라는 브랜드 아래 전 세계 주요 도시를 기반으로 한 팀들이 순차적으로 데뷔하고, 팀들 간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유닛들이 탄생하게 된다. 올봄 첫 유닛 데뷔를 시작으로 상반기 서울과 도쿄에서 활동할 팀, 하반기 중국어권 주요 도시들에서 활동할 팀들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나아가 동남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까지 전 세계 각 지역을 기반으로 한 팀들도 탄생시켜, 하나의 곡을 각 나라의 언어로 발표하고 동시에 현지 음악시장을 타깃으로 한 음악 및 콘텐츠 역시 지속적으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수만은 “진정한 의미의 ‘한류 현지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와 함께 이수만은 매주 특정한 요일에 신곡 음원을 발표하는 채널 ‘스테이션’ 런칭, EDM레이블 ‘스크림 레코즈’ 설립 및 EDM페스티벌 서울 개최, 음악프로듀싱 모바일 앱, MCN콘텐츠 및 플랫폼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날 행사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수장이 직접 나서 새롭게 시도하는 프로젝트와 신인그룹을 일반 기업의 신제품 발표하듯,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일은 처음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한류를 선도하고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이끌어온 SM이 올해 창사 21주년을 맞아 기획한 새로운 프로젝트가 어떤 성과를 낳고 또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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