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④] ‘검사외전’ 황정민 “강동원-정우성-송중기 옆에 서면 오징어”

입력 2016-02-1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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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45)이 배우 소지섭, 송중기와의 호흡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정민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검사외전’ 인터뷰에서 “‘검사외전’의 홍보 활동을 마치고 3월에 ‘군함도’ 취재 차 일본에 홀로 배낭여행을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후에도 여러번 취재 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오랫동안 준비해온 작품인데 차근차근 잘 준비하고 싶다”면서 “(민감할 수도 있는 작품이라) 혹시나 일본에서 입국을 금지하면 어떡하나 걱정도 된다”고 털어놨다.

상영 중인 ‘검사외전’과 촬영을 마친 ‘아수라’에 이어 황정민의 차기작인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 명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황정민은 극 중 일본으로 보내주겠다는 말에 속아 군함도에 오게 된 경성 호텔 악단장 ‘이강옥’ 역을 맡았다. ‘베테랑’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으로 황정민을 비롯해 소지섭과 송중기 등이 출연한다.

황정민은 “류승완 감독을 통해서 캐스팅을 들었다. ‘검사외전’에서는 강동원, ‘아수라’에서는 정우성 주지훈과 연기했는데 이번에는 소지섭 송중기다. 나는 ‘아수라’ 정만식 곽도원과 함께 ‘오징어들’”이라며 “집사람도 나에게 ‘옆에 서 있으니까 오징어 같다’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 소지섭 송중기를 못 만나봤다. 이들과 몇 개월 동안 동고동락하면서 작업할 것을 생각하니 기대된다. 잘 해보고 싶다”면서 “이렇게 작품을 통해서 몰랐던 사람을 알게 되고 내 더듬이가 한 작품에 꽂혀 있을 때 가장 행복하고 재밌다”고 말했다.

황정민이 출연한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의 혐의를 벗겨 밖으로 내보낸 후 그를 움직여 누명을 벗으려는 범죄오락영화. ‘국제시장’ ‘베테랑’ ‘히말라야’까지 스크린 3연타를 이룬 황정민은 유능한 검사에서 살인누명을 쓰고 하루아침에 죄수로 전락한 ‘변재욱’을 연기했다.

황정민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강동원은 사기전과 9범에 믿을 건 외모와 말발 밖에 없는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 역을 소화했다. 두 남자의 버디 플레이가 돋보이는 ‘검사외전’은 3일 개봉해 일주일 만에 누적관객수 544만 명(9일 기준)을 동원했다.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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