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극장가 풍성… ‘대배우’부터 ‘아가씨’ ‘아수라’ 잇따라 개봉

입력 2016-02-11 1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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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국영화 기대작이 연이어 개봉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먼저 ‘천만 요정’ 오달수의 휴먼 공감 코미디 ‘대배우’를 시작으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아수라’,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되는 영화 ‘덕혜옹주’가 개봉해 올 한해 극장가를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영화 ‘대배우’는 20년째 대학로에서 연극만 하던 ‘장성필’(오달수)이 새로운 꿈을 쫓아 영화계에 도전하며 겪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공감 코미디로 ‘천만 요정’으로 자리매김한 배우 오달수의 첫 단독 주연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뒤이어 할리우드 작품 ‘스토커’ 이후 돌아온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는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가 된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박찬욱 감독은 “긴 촬영이었고 그런 만큼 다양하고 풍부한 이미지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 ‘아수라’ 역시 올해 개봉을 예고하고 있다.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등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영화 ‘아수라’는 끊임없이 서로 싸우고 전쟁을 일삼는 ‘아수라도’(阿修羅道)에서 제목을 따왔으며, 강렬한 시나리오와 한 데 모이기 힘든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09년 전국을 강타한 베스트셀러 소설 ‘덕혜옹주’를 원작으로,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와 그녀를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동명의 영화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과 손예진이 ‘외출’ 이후 10년만의 의기투합이라는 점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처럼 2016년, 한국영화 대작이 잇따라 개봉하며 관객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오는 3월 개봉하는 ‘대배우’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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