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기다리며’ 소녀·형사·살인범… 3人3色 캐릭터포스터 공개

입력 2016-02-18 08: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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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가장 강렬한 추적스릴러 ‘널 기다리며’의 캐릭터포스터 및 캐릭터영상이 공개됐다.

‘널 기다리며’는 아빠를 죽인 범인이 세상 밖으로 나온 그 날, 유사 패턴의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15년간 그를 기다려온 소녀와 형사, 그리고 살인범의 7일간의 추적을 그린 스릴러. 소녀, 형사, 살인범의 강렬한 이미지가 담긴 캐릭터포스터가 공개되며 예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포스터는 각기 다른 이유로 ‘15년’이라는 오랜 기간을 기다려야 했던 세 인물의 숨죽인 ‘기다림’의 순간을 포착했다. 먼저 ‘희주’(심은경)의 캐릭터포스터는 순수하고 연약한 소녀의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는 커다란 돌을 들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여기에 “당신이 우리 아빠 죽였지?”라는 카피가 더해져, 영화 속 아빠를 죽인 범인을 쫓는 소녀 ‘희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궁금케 한다.

또한 잠복수사 중 경찰차 안에서 날카로운 눈빛을 하고 있는 ‘대영’(윤제문)의 캐릭터포스터는 “이번엔 내가 꼭 잡는다!”라는 강인한 의지를 담은 카피를 통해 베테랑 형사로서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마지막으로 검은 모자를 푹 눌러쓴 날카로운 눈빛의 소유자 ‘기범’(김성오)의 캐릭터포스터는 “나 혼자 한 것 같아?”라는 의미심장한 카피가 더해져 영화 속 세 명의 추적에 주목하게 만든다.

또한 함께 공개된 캐릭터영상은 형사였던 아빠의 죽음 이후 매일같이 경찰서로 출근하는 소녀 ‘희주’의 일상으로부터 시작한다. “신이 죽었기 때문에 괴물이 필요한 거야”라는 대사와 함께 정반대의 모습으로 변화하는 ‘희주’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앞으로의 예측불허 스토리를 예고한다. 이어지는 영상은 살인범 앞에서도 압도적 존재감을 보여주는 베테랑 형사 ‘대영’의 장면. “기대해라. 내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다시 처넣을 테니까”라는 대사와 함께 범인을 잡기 위한 강렬한 추적에 돌입하는 ‘대영’의 모습은 영화 속 긴장감을 생생하게 느끼게 한다. 영상의 마지막은 완벽했던 자신의 살인 행각에 오점을 남긴 제보자를 찾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는 ‘기범’이 장식한다. 특히 “깊이 묻으면 못 찾잖아 너희들”이라는 섬뜩한 대사를 내뱉으며 잔혹한 웃음을 짓는 마지막 장면은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낸다.

한편 ‘널 기다리며’는 오는 3월 10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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